RGB-D 기반 3차원 영상 기술 소개…물찬과 선별 정확도 향상 기대
[농축환경신문]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지난 24일 경북 성주군 월항농협 산지유통센터에서 '참외 수확후관리 현장간담회'를 열고 생산·유통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품질관리 기술 고도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국내 최대 참외 주산지인 성주의 생산자와 월항농협 산지유통센터 관계자,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 참외 선별기 제작업체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월항농협 공동선별장의 참외 선별·포장 공정과 품질관리 체계를 살펴본 뒤 수확 후 관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와 개선 방안을 공유했다.
현장에서는 겉모습만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물찬과(발효과)와 '깔랑이', 기형과 등을 선별하는 데 어려움이 크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참석자들은 안정적인 품질과 균일한 상품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실제 작업환경과 유통 여건을 반영한 수확후관리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이날 농촌진흥청은 연구 중인 RGB-D(색상·깊이 정보) 카메라를 활용한 3차원 영상 기반 참외 품질 판정 기술도 소개했다.
이 기술은 일반 색상 영상과 거리 정보를 함께 수집해 참외의 3차원 형상을 구현한 뒤, 부피와 하중 감지장치(로드셀)로 측정한 무게를 결합해 밀도를 계산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외관상 이상이 없더라도 내부에 수분이 차 밀도가 달라진 물찬과를 판별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기술의 정확도와 현장 적용성을 높이면 작업자의 선별 부담을 줄이고 품질관리의 객관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월항농협 산지유통센터 류상천 센터장은 "참외는 수확 후 관리가 상품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며 "기술의 현장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연구기관과 생산·유통 현장의 지속적인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간담회에서 수렴한 의견을 연구개발과 현장 실증에 반영하고, 생산자와 농협, 산업체 등과 협력을 강화해 참외를 비롯한 주요 원예작물의 수확후관리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임종국 농촌진흥청 수확후관리공학과장은 "수확후관리 기술은 생산자와 유통 현장의 경험이 반영될 때 실용성이 높아진다"며 "앞으로도 현장과 긴밀히 소통하며 농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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