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환경신문] 농촌진흥청이 육성한 국화 ‘백강’이 2026 대한민국 우수품종 경진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단감 ‘감풍’과 감초 ‘원감’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에 선정됐다.
농촌진흥청은 21일 전북특별자치도 김제에서 열린 국제종자박람회 개막식과 연계한 시상식에서 수상 품종을 육성한 연구자들이 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올해로 22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우수품종상은 국내 우수 품종을 발굴하고 신품종 개발을 장려해 종자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국무총리상을 받은 국화 ‘백강’은 국내 최초의 흰녹병 저항성 흰색 대형 국화다. 사계절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하고 농약 사용량을 약 30%, 겨울철 난방비를 약 20% 줄일 수 있다. 꽃잎이 단단하고 절화 수명이 길어 일본 품종이 주도해 온 흰색 대형 국화 시장에서 국산 품종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공영도매시장 거래액 점유율은 2019년 0.2%에서 2025년 24.1%로 상승했으며, 일본 수출도 이어지고 있다.
단감 ‘감풍’은 평균 과중이 약 400g에 달하는 대과종이다. 과즙이 풍부하고 식감이 아삭하며, 후숙하면 멜론과 같은 부드러운 맛을 낸다. 주요 생리장해 발생이 적고 꽃봉오리와 열매솎기 작업도 수월하다. 전문생산단지 조성 등에 힘입어 재배면적이 119.1㏊까지 확대되면서 국내 단감 품종의 세대교체를 이끌 품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받은 감초 ‘원감’은 국내 재배 적응성과 생산성을 갖춘 국내 최초 감초 품종이다. 쓰러짐에 강하고 점무늬병 저항성이 있으며, 주요 성분인 글리시리진과 리퀴리티게닌 함량이 수입 감초보다 2배 이상 높다. 이 같은 특성을 바탕으로 2023년 대한민국약전에 등재됐으며, 현재 약 15㏊에서 재배되고 있다. 의약품뿐 아니라 식품과 가공제품 원료로도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김대현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은 “이번 수상은 기후변화와 생산비 증가 등 현장의 어려움에 대응해 수요자 눈높이에 맞는 품종을 개발해 온 노력의 결실”이라며 “재배 안정성과 품질, 시장성을 갖춘 품종을 개발·보급해 원예특작산업 발전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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