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환경신문] 농촌진흥청이 국산 수수의 경쟁력 강화와 산업 활성화를 위해 신품종 개발과 생산·가공·유통을 연계한 산업화 체계 구축에 나섰다.
수수는 폴리페놀·탄닌·플라보노이드 등 항산화 물질과 다양한 영양성분을 함유한 작물이다. 남부 지역에서는 5월 상순에 육묘하면 8월 중하순 수확이 가능하며, 감자·배추 등과 이모작 재배도 할 수 있어 농가 소득 증대 작물로 주목받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은 농가의 노동력과 생산비 절감을 위해 기계 수확에 적합한 수수 품종인 ‘고은찰’(2022년), ‘누리찰’(2024년), ‘하영찰’(2025년)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기존 재래종보다 키가 작아 기계 수확에 유리하고, 이삭목이 길어 이삭곰팡이병 발생이 적으며 쓰러짐과 병해에도 강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에는 수수 논 재배 확대를 위해 전문 농업인과 연구기관, 유통업체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했다. 올해는 경영·마케팅·포장·브랜드 디자인·홍보 분야 전문가 참여를 확대해 생산부터 가공, 소비까지 이어지는 산업화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농촌진흥청은 지난 15일 수수 주산지인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에서 영월군농업기술센터와 공동으로 신품종 기계 수확 연시회와 협의체 간담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농업인과 강원도농업기술원, 영월군농업기술센터,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산업체·유통업체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승용 정식기를 활용한 모종 이식과 콤바인 수확 과정을 살펴보고 수수 가공 시제품을 시식했다.
이어 국산 수수 원료곡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과 가공품 개발, 소비시장 확대를 위한 홍보 방안 등을 논의했다.
고지연 농촌진흥청 밭작물개발부장은 “이번 연시회에서 수수 신품종의 생육과 품질, 기계 재배 가능성을 확인하고 국산 수수의 경쟁력 강화와 시장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며 “우수 품종 보급을 확대하고 기술 개발부터 현장 보급까지 이어지는 산업화 협력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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