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환경신문] 농림축산식품부는 7월 기록적 호우로 피해를 입은 농가를 대상으로 재난지원금 및 금융 지원 등 신속 복구 대책을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호우로 인해 전국적으로 농작물 2만9,686ha 침수, 농경지 1,447ha 유실·매몰, 가축 179만여 마리 폐사, 농축산시설 397ha 피해가 발생했으며, 농기계 7,311대와 저수지·배수장·용배수로·양수장 등 수리시설 979개소가 손상됐다.

농식품부는 피해 복구를 위해 총 2,724억 원을 투입하며, 이 중 사유시설 피해농가 대상 재난지원금 1,480억 원, 공공시설 복구비 1,244억 원을 지원한다.

특히, 대파, 오이, 딸기, 수박, 고추 등 피해가 큰 10개 농작물에 대한 지원 단가를 100% 현실화하고, 대파대·가축입식비 보조율도 100%로 상향한다. 농축산시설 보조율은 기존 35%에서 45%로 높이고, 농기계 지원 대상과 보조율도 확대·상향한다.

또한, 피해 농가에는 농작물·가축 종류와 면적, 가구원수에 따라 1~11개월분 생계비가 추가로 지원되며, 농업정책자금 상환 연기와 이자 감면, 재해대책경영자금 융자(금리 1.8%) 등 금융 지원도 병행된다.

특히 딸기 주산지 육묘 피해에 대해서는 약 340만주를 농가 간 매칭해 생산 차질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송미령 장관은 “호우 피해 농가가 신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지자체와 협력해 재난지원금과 복구사업이 조기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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