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해충 사전 예방·피해 경감 위한 농업연구·개발 및 기술 보급 역량 결집"

[농축환경신문] 이승돈 신임 농촌진흥청장은 17일 취임 후 첫 일정으로 가을 작기를 시작한 시설 토마토 재배 농가를 찾아 토마토뿔나방 방제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기후변화로 늘어나는 병해충에 선제 대응하고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의 연구·개발 및 기술 보급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행보다.
토마토뿔나방은 토마토, 고추, 감자 등 가지과 채소류에 큰 피해를 주는 대표적 검역 해충으로, 고온과 다습한 환경에서 번식이 빨라지고 유충 피해가 심각하다. 발생 초기 대응이 늦어지면 농가의 경제적 손실이 크게 늘 수 있어 성충 포획 장치, 방충망, 교미교란제 등 복합적 방제가 요구된다.
이 청장은 특히 친환경 재배 농가가 약제 사용 제한과 비용 부담으로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에 농촌진흥청이 보급 중인 친환경 방제기술과 방제 물품 지원 상황을 공유하며 농가를 격려했다.
그는 “토마토 입식 초기부터 유기농업 자재, 교미 교란제, 천적을 종합 활용하면 방제 효과가 높다”며 “앞으로 친환경 농가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재 연구와 방제 기술개발, 현장 보급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3월부터 전국 토마토 농가에 방제 물품을 지원하고 이행 여부를 점검해왔으며, 가을 작기를 앞둔 지난 7월에는 추가 지원을 실시했다. 국립농업과학원은 방제 동영상 제작·배포와 현장 교육을 강화하고 있으며, 각 시군농업기술센터는 영농지도와 농가별 점검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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