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환경신문]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농기평) 노수현 원장은 스마트농업 분야의 연구·기술 교류를 활성화하고 현장 기반 연구 추진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2025 스마트농업 R&D 이노베이션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최근 농업 분야는 기후변화와 인력 부족, 생산비 상승 등 구조적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스마트농업 기술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그러나 수직농장, 노지, 밭농업기계, 스마트팜 등 세부 분야마다 기술 수준과 적용 환경이 크게 달라 정책·기술·현장을 통합적으로 연결할 협력 플랫폼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기술 격차 해소와 현장 적용성 강화를 목표로 스마트농업 분야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 확대해 왔다. 2021년에는 스마트팜 기술 확보 및 고도화를 위한 R&D 사업이 본격 추진됐으며, 2022년부터는 기존 농기계 동력원을 친환경 에너지 기반으로 전환하기 위한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
2023년에는 밭농업 주요 품목의 기계화를 촉진하기 위한 연구개발사업이 새롭게 시작되면서 현장 중심 기술 개발 기반이 한층 강화됐다. 2025년에는 수직농장과 노지 농업 분야까지 신규 지원이 확대되며 스마트농업 전 분야를 포괄하는 R&D 체계가 마련됐다.
농기평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올해 컨퍼런스 주제를 ‘정책·기술·현장을 연결하는 통합 R&D 협력 체계 강화’로 설정하고, 관계 부처의 정책 방향과 R&D 관리 계획을 연구자에게 직접 공유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산·학·연·관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술 동향과 현장 문제를 논의하며 연구자 중심의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행사 핵심이다.
컨퍼런스는 12월 10일 양재 aT센터에서 개최되며 K-수직농장세계화프로젝트, 노지스마트농업활용모델개발, 밭농업기계화촉진기술개발, 친환경동력원적용농기계기술개발, 스마트팜다부처패키지혁신기술개발 등 스마트농업 핵심 R&D 사업 연구자 약 100여 팀이 참석한다.
행사에서는 스마트농업 현황과 정책 방향 발표를 시작으로, 스마트팜 연구개발 현황과 AI 기반 스마트팜 통합 플랫폼 구축 전략, 피지컬 AI 로봇 기술 발전 방향, 스마트 농기계 기술 전망, 스마트농업의 미래 등 전문가 발표가 이어진다. 연구자들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공유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공통 이슈 토론·Q&A’ 세션도 별도로 마련돼 연구 현장의 의견을 정책과 기술 전략에 직접 반영할 계획이다.
농기평은 행사 전 발표 자료, 연사 정보, 사전 질문 링크, 카드뉴스 등을 제공해 연구자 참여를 확대할 예정이며,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연구자와 산업·현장 전문가 간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수현 원장은 “스마트농업은 농업과 제조, 데이터, 로봇 등 다양한 기술이 융합되는 분야이기 때문에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책과 기술 전략이 더욱 명확해지고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스마트농업 기술 개발이 촉진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정책–기술–현장을 연결하는 연구 협력 플랫폼을 강화해 농업의 혁신성과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R&D 지원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농축환경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