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환경신문]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새 정부 국정과제와 연계한 중점 추진 과제의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10월 15일 전남 영암에 위치한 무화과 스마트팜 청년 창업 농가를 방문했다. 이 청장은 현장을 둘러보며 농가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청년 농업인 지원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번에 방문한 청년 창업 농가는 지난해 스마트팜을 구축해 무화과를 재배하고 있으며, 생산된 과일은 백화점과 온라인몰 등을 통해 판매 중이다.
이 청장은 데이터 기반으로 운영되는 스마트팜의 재배 환경을 살펴보고, 농장 운영 현황을 자세히 청취했다. 농가 대표는 “청년 창업농과 귀농인이 농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이 청장은 “스마트팜 도입 초기의 시설 투자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과 생육 관리 데이터 분석·활용 교육 지원 등 다양한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그는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스마트팜 융합 모형을 적용하면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해 설치비 부담을 줄이고, 개별 스마트 기술을 선택적 또는 통합적으로 도입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 기술이 보급되면 스마트팜의 지능화, 농작업 자동화, 에너지 효율화가 가능해져 작물 생산성과 농가 소득을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청장은 앞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지능형 환경 관리, 작물 생육 자동 계측, 병해충 예찰 및 진단, 에너지 모니터링 기술 등을 상용화해 스마트농업 체계를 한층 고도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통해 “농업인의 부담을 줄이고, 작물을 더 쉽고 정밀하게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현장에는 전라남도농업기술원 관계자도 함께 참석해 “청년들이 초기 투자 부담 없이 영농에 정착할 수 있도록 벤처 창업 교육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귀농인·청년 창업농·초보 농업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스마트팜 융합 모형을 개발해 효과를 검증 중이다. 이 모형을 적용하면 우수 농가 수준의 작물 관리가 가능해, 높은 소득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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