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예술·과학을 연결한 체험형 전시 구성
내년 10월까지 농업과학관 특별전시관 상시 전시
[농축환경신문]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12월 8일부터 내년 10월까지 농업과학관 1층 특별전시관에서 ‘소통(牛通) 소중한 동행, 미래로 가는 길’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우리 민족과 오랜 세월 함께해온 소의 역사적 의미와 문화, 축산 연구 성과, 미래 축산 비전을 국민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는 ‘과거-현재-미래’ 3개 구간으로 구성됐다. ‘우리 민족과 함께한 숨결, 소의 시작’ 코너에서는 농경사회에서 노동의 동반자이자 제물, 이야기 속 주인공으로 등장한 소의 모습을 소개한다. 고구려 벽화 속 수레를 끄는 소, 신라시대 제천 기록, 견우·직녀 설화 등 역사적 자료를 통해 소가 우리 삶에 깊이 자리해 왔음을 보여준다.
‘시화 속의 소’에서는 김홍도, 김식, 이중섭 등 대표 화가들의 작품을 통해 소의 순박함과 인내, 풍요로움 등 상징적 의미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일제강점기 한우 수탈과 품종 단일화 정책을 기록한 ‘빼앗긴 워낭소리’ 전시를 통해 뼈아픈 역사를 되새긴다. 한우 산업 발전 과정을 다룬 ‘케이(K)-브랜드 대표주자, 명품 한우’와 낙농 산업 발전사, 젖소 연구 성과를 소개하는 ‘소 맞습니다, 나는 젖소’ 전시도 마련됐다.
과학기술 기반 연구 성과 전시 ‘한우, 과학으로 진화하다’에서는 한우 품질 경쟁력 향상 연구를, ‘지속 가능한 축산업 위한 천천히, 그러나 멀리…’ 코너에서는 탄소 중립형 축산 연구와 미래 축산 비전을 소개한다.
체험형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소 부위별 모형 맞추기, 기능성 유산균 제품과 반려동물 영양 기준에 맞춘 사료 전시, 치즈 제조 과정 시연과 치즈별 특징 소개 등 관람객 참여형 콘텐츠를 통해 축산 과학을 체험할 수 있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자세한 문의는 농업과학관으로 하면 된다.
국립축산과학원 김진형 원장 직무대리는 “이번 전시는 소가 우리 역사와 문화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한우 산업과 축산 연구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를 보여주는 자리”라며, “국민이 축산의 가치와 연구 성과를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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