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농축산물 수급 점검…농식품부, 비축·할인지원 신속 추진

김대경 기자

press@nonguptimes.com | 2026-06-24 06:00:02

농식품부 전경

[농축환경신문] 농림축산식품부가 여름철 농축산물 수급 상황을 점검한 결과, 최근 이른 폭염에도 불구하고 농산물 가격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축산물은 가축전염병 등의 영향으로 가격 강세가 이어져 정부가 수급 관리와 소비자 부담 완화에 집중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23일 박정훈 식량정책실장 주재로 제20차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주요 농축산물의 수급 및 가격 동향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 결과 최근 폭염에 따른 이른바 ‘히트플레이션(Heatflation)’ 우려에도 불구하고 채소와 과일 등 농산물은 재배면적 증가와 양호한 작황에 힘입어 대부분 품목의 가격이 지난해와 평년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수입과일 가운데 망고는 국제 항공운송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농식품부는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망고에 적용 중인 할당관세 기간을 연장할 방침이다.

축산물은 상황이 다소 다르다. 최근 가축전염병 발생과 생산 여건 변화 등의 영향으로 계란과 닭고기, 돼지고기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계란 가격 안정을 위해 신선란 수입 확대와 할인 지원 강화, 계란가공품 할당관세 운영 등을 추진하고 있다.

닭고기의 경우 여름철 성수기 수요 증가에 대비해 부화용 종란을 순차적으로 수입하고 있으며, 할당관세 적용을 통해 외식업계 수요도 분산시킬 계획이다.

돼지고기는 소비자 할인행사와 할당관세 적용을 지속하는 한편 출하장려금 지원을 확대해 도매가격 안정에 나서고 있다.

농식품부는 여름철 기상 변화에 따른 수급 불안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17일 ‘여름철 농축산물 수급안정대책반’ 첫 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앞으로 격주 단위 정례회의를 운영할 계획이다.

대책반은 주요 품목의 생육 상황과 가격 동향을 상시 점검하고, 수급 불안 조짐이 나타날 경우 비축물량 방출, 할인 지원, 수입 확대 등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시행할 방침이다.

박정훈 식량정책실장은 “올여름 기상 여건이 농축산물 수급에 반드시 유리한 상황만은 아니다”라며 “생육 관리와 사양관리를 철저히 해 농축산물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협력해 폭염과 집중호우 등 여름철 기상 변수에 따른 농축산물 수급 위험요인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대응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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