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국립농업과학원, 기후변화 대응 공조 MOU 체결

김대경 기자

press@nonguptimes.com | 2026-06-23 17:25:35

농업 정보‧기술 공유 및 CA 저장기술 복합실증 협력사업 추진

 aT-농과원 업무협약식 / 홍문표 aT 사장(좌측), 성제훈 국립농업과학원 원장(우측)

[농축환경신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국립농업과학원이 기후변화에 따른 농산물 수급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농업 정보와 기술 협력을 강화한다.

양 기관은 22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기후변화 대응 농림정보 및 기술 공유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생산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양 기관이 보유한 농업 정보와 연구 기술, 유통 역량을 결합해 농산물 수급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저장기술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기후변화 대응 농업정보·기술 교류 ▲aT의 농산물유통종합정보시스템 ‘농넷’과 농과원의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시스템’ 데이터 연계 및 공동 활용 ▲정부 비축기지 CA저장고 구축과 장기저장 실증사업 추진 등 3개 핵심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양 기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부수매 봄배추를 활용한 CA(Controlled Atmosphere·기체조절) 장기저장 실증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CA 저장기술은 저장고 내부의 산소와 이산화탄소 농도를 정밀하게 조절해 농산물의 신선도를 장기간 유지하는 기술로, 국립농업과학원이 개발한 첨단 저장기술이다.

이번 사업은 폭염과 이상기후 영향으로 생산 기반이 줄어드는 여름철 고랭지 배추의 수급 불안을 완화하기 위해 추진된다. 생산량이 안정적이고 저장성이 우수한 봄배추를 장기간 보관한 뒤 여름철 공급 공백기인 9월까지 시장에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 실증사업은 지난해 진행한 CA저장고 단독 저장 실험에서 한 단계 발전해 플라즈마 살균 기술을 접목한 복합 실증으로 확대됐다. 플라즈마는 기체에 전기적 에너지를 가해 생성한 물질로, 곰팡이와 박테리아를 제거하는 특성을 활용해 저장고 내부 공기를 살균한다. 이를 통해 배추 외엽에 발생하는 곰팡이까지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홍문표 aT 사장은 “이번 협약은 과학적 농업 정보와 기술, 공사의 유통·비축 역량을 결합해 배추 등 주요 농산물의 수급 안정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며 “양 기관이 기후변화 대응 농업기술과 농산물 수급 관리를 연결하는 상시 협력체계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양 기관은 협약 체결 이후 한국농림기상학회 하계 학술대회와 연계한 공동 워크숍도 개최했다. 워크숍에서는 CA 저장기술을 활용한 여름 배추 수급 안정 방안과 농넷·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시스템 연계 활용 사례 등을 학계와 관련 업계에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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