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검은콩 유용 성분·항산화 활성 우수성 확인
김대경 기자
press@nonguptimes.com | 2026-11-06 06:00:46
[농축환경신문] 국내 재래종 검은콩이 황색 콩보다 사포닌과 안토시아닌 등 유용 성분 함량이 높고 항산화 활성도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농촌진흥청은 국내 재래종 콩 유전자원 230점을 분석한 결과, 콩 껍질 색에 따라 유용 성분 함량과 항산화 활성에 차이가 나타났으며, 특히 검은색 콩 집단에서 우수한 특성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콩 껍질 색과 기능성 성분 함량, 항산화 활성 간의 연관성을 분석해 우수한 콩 유전자원을 선발하기 위한 기초 자료를 확보하고자 추진됐다.
연구진은 농업유전자원센터가 보존 중인 국내 재래종 콩 230자원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껍질 색별로는 검은색 88자원, 녹색 45자원, 황색 86자원, 갈색 11자원이다.
분석 결과, 총 사포닌 함량은 검은색 콩 집단이 평균 32.95mg DE/g으로 황색 콩 집단(22.09mg DE/g)보다 높았다. 총 페놀 함량 역시 검은색 콩 집단이 평균 4.80mg GAE/g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검은색 콩에서는 대표적인 안토시아닌 성분인 시아니딘-3-O-글루코사이드(C-3-O-G)가 평균 9.30mg/g 검출됐다. 이는 황색 콩 집단의 0.04mg/g과 비교해 큰 차이를 보이는 수치다.
항산화 활성도 검은색 콩 집단이 황색 콩 집단보다 전반적으로 높았다. DPPH 라디칼 소거능은 각각 1.34mg AAE/g과 0.96mg AAE/g, ABTS 라디칼 소거능은 8.98mg TE/g과 7.22mg TE/g으로 나타났다. 철 환원력(FRAP)도 검은색 콩이 3.66mg AAE/g으로 황색 콩(1.45mg AAE/g)보다 높았다.
DPPH와 ABTS 라디칼 소거능, 철 환원력은 시료의 항산화 능력을 평가하는 지표다. 이번 연구를 통해 검은색 콩 집단이 유용 성분 함량뿐 아니라 항산화 활성에서도 우수한 특성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Food Bioscience'(영향력지수 IF 6.2)에 게재됐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연구를 기능성이 우수한 콩 유전자원 선발과 신품종 육성, 식품 소재 개발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최학순 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센터장은 “기능성이 우수한 국내 재래종 유전자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품종 육성과 식품 소재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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