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수수 육종 지원 위한 유전체 데이터 공개

김대경 기자

press@nonguptimes.com | 2026-04-09 10:33:00

농촌진흥청, 초고성능컴퓨터 'NABIS 2호기'로 수수 유전형 데이터 분석
정밀 유전형 정보, 민간‧학계에 공개
민간 종자 기업, 연구소… 육종 기간 단축, 효율성 향상 기대
농촌진흥청 전경

[농축환경신문] 농촌진흥청은 수수 육종 활성화를 위해 수수 유전자원 1,000계통의 유전형 분석 데이터를 민간과 학계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수수는 단위 면적당 바이오매스 생산량이 많고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작물이다. 줄기의 당분과 종자의 전분을 활용해 바이오에탄올을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어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핵심 작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기후 위기 대응과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신속하고 효율적인 육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농촌진흥청 슈퍼컴퓨팅센터는 나비스(NABIS) 2호기의 초고성능 연산 기능을 활용해 수수 유전자원 1,000계통의 유전형을 분석했으며, 해당 유전체 빅데이터를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전체 데이터는 용량이 큰 만큼 공식 요청 절차를 통해 제공되며, 관련 문의는 국립농업생명공학정보센터(NABIC)를 통해 가능하다.

이번에 공개된 데이터를 활용하면 수확 전 단계에서도 씨앗의 유전정보를 기반으로 가뭄 저항성이나 에너지 생산 효율이 높은 개체를 선별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민간 종자기업과 연구기관의 육종 기간이 단축되고, 정밀한 유전정보 기반 선발로 시행착오를 줄이는 등 연구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충남대학교 등 학계에서는 에너지 생산용 수수 육종 연구에 해당 데이터를 활용하며 연구 효율을 높이고 있다. 또한 분석 결과를 국가 데이터로 환류하는 협력 모델 구축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번 데이터 공개는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연구 주체들이 국가 빅데이터를 활용해 자율적으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연구 생태계를 조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태호 농촌진흥청 슈퍼컴퓨팅센터장은 “정밀 유전형 정보 제공을 통해 민간의 육종 기간을 단축하고, 유전형과 표현형 간 연계를 강화해 육종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과의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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