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매력은 올리고 재배 부담 낮추고" 차세대 '거베라' 공개
김대경 기자
press@nonguptimes.com | 2026-09-27 11:00:18
스파이더형 ‘블러쉬윙’과 소형 품종 ‘그리미’ 등 선보여
현장 기호도 평가 거쳐 우수한 거베라 보급 확대
[농축환경신문] 거베라 시장에서 대륜 중심의 소비 흐름이 소형과 특이한 꽃 모양을 선호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대륜 이외 소형·특이화형 거베라의 시장 비중은 2017년 7.7%에서 2023년 71.7%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2025년 거베라 계통·품종 평가회 참석자 6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도 특이화형과 소형에 대한 선호도가 각각 40%, 35%로 나타났다.
농진청은 소비 흐름과 재배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전북 완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거베라 육종 온실에서 ‘2026년 거베라 현장 평가회’를 연다.
이번 평가회에서는 농가 맞춤형 거베라 20여 계통과 품종을 선보인다. 특이화형으로는 꽃잎이 가늘고 길게 퍼지는 스파이더형을 소개하며, 진분홍색 ‘블러쉬윙’과 백색 ‘스노우윙’ 등이 포함된다.
소형 품종으로는 코랄오렌지색 ‘그리미’를 선보인다. 꽃 크기가 기존 대륜 거베라의 약 60% 수준이며, ‘원교B3-73(스파이더)’, ‘원교B3-80(소형)’ 등 10여 계통은 꽃지름이 10cm 이하로 꽃목 보강 작업 없이 재배할 수 있다.
기존 대륜 거베라는 꽃잎 보호와 운송 중 꺾임 방지를 위해 캡을 씌우거나 철심을 넣는 꽃목 보강 작업에 상당한 노동력이 필요했다. 소형 품종은 이 같은 작업을 줄여 농가의 재배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진청은 종묘업체와 재배농가, 유통 관계자 등의 선호도를 평가한 뒤 시장성과 재배 효율성이 검증된 계통을 선발해 농가 보급에 나설 계획이다.
유은하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기초기반과장은 “노동력 부족 문제를 줄이면서 소비자에게 새로운 꽃의 아름다움을 전달할 수 있는 품종을 선보이게 됐다”며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국산 거베라 품종 개발과 보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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