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양파 저장시설 소음 저감' 기반 기술 마련한다
김대경 기자
press@nonguptimes.com | 2026-09-27 11:00:09
배풍팬 1대 소음 1.5m 거리 기준 95데시벨에이
마늘‧양파 주산지 예건 설비의 기초 설계 자료로 활용
팬 적정 제어 기술 개발, 불필요한 소음 발생 줄일 것
[농축환경신문] 농촌진흥청이 마늘·양파 저장시설에서 예건과 아물이처리(큐어링)에 사용하는 배풍팬의 소음 수준과 거리별 감쇠 정도를 분석했다.
농진청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전북대학교와 함께 현장 소음을 측정하고 저장시설 주변 소음 영향을 파악했다. 마늘·양파는 수확 직후 품질 유지를 위해 일정 시간 지속적으로 바람을 공급해야 해 산지 저장시설에서 배풍팬이 장시간 가동된다.
측정 결과 배풍팬 1대의 소음은 팬에서 1.5m 떨어진 지점에서 95dB(A)로 나타났다. 이는 ‘소음·진동관리법 시행규칙’에서 정한 주거지역 야간(22~05시) 공장·사업장 소음 기준 45dB(A)보다 높은 수준이다.
저장시설 한 동에 설치된 배풍팬 6대가 동시에 가동되는 상황을 가정하면 1.5m 지점의 소음은 약 103dB(A)로 계산됐다. 이를 거리 감쇠식으로 분석한 결과 300m에서는 약 57dB(A), 1.2km에서는 약 45dB(A), 2km에서는 약 40dB(A)로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배풍팬 소음이 주거지역 야간 소음 기준인 45dB(A) 수준까지 낮아지는 거리는 약 1.2km로 분석됐다.
다만 이번 결과는 장애물이나 지면 흡수 등이 없는 평지에서 소음원을 한 점으로 가정한 이론값으로, 실제 현장에서는 건축물과 방풍림, 지형 및 주변 환경 등에 따라 소음 수준이 달라질 수 있다.
농진청은 이번 분석 결과를 마늘·양파 주산지 저장시설 설계 단계에서 소음 영향을 검토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배풍팬의 용량과 운전조건 등을 고려해 예건 성능을 유지하면서 불필요한 소음을 줄이는 팬 적정 제어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임종국 농진청 수확후관리공학과장은 “수확 후 신속한 예건이 중요하지만 장시간 가동하는 배풍팬이 주변에는 소음이 될 수 있다”며 “팬 적정 제어 기술을 개발해 저장시설 소음을 줄이고 농산물 품질과 주변 생활환경을 함께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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