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 '기금형 퇴직연금 시대' 정조준

강태영 기자

ktya0712@daum.net | 2026-04-10 08:32:08

은행·증권·자산운용 삼각편대 시너지 빛난다

NH농협금융지주 이찬우 회장

[농축환경신문] NH농협금융지주(회장 이찬우)는 다가오는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 도입에 대비해 은행·증권·자산운용을 아우르는 그룹 차원의 ‘삼각편대’ 인프라를 구축하고, 시장 선점에 나선다고 밝혔다. 기금형 제도가 요구하는 고도의 운용 전문성과 맞춤형 자산관리 역량을 계열사의 강점과 결합해 퇴직연금 시장의 패러다임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NH농협은행은 원리금 비보장상품 운용 수익률 기준으로 확정급여형(DB) 19.33%, 확정기여형(DC) 21.55%, 개인형퇴직연금(IRP) 22.04%를 기록하며, 지난해 4분기 기준 5대 은행 가운데 전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자금 수탁 및 회계 인프라 측면에서도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시 안정성과 신뢰성을 갖춘 ‘금고’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NH투자증권은 대형 공공기금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OCIO(외부위탁운용관리) 트랙레코드를 확보했으며, 2025년 고용노동부 퇴직연금 사업자 평가에서 종합 우수사업자 및 증권업 1위에 선정됐다. NH-Amundi자산운용은 연금 특화 펀드인 ‘하나로TDF 시리즈’의 안정적인 장기 성과를 기반으로 최근 순자산총액 1조원을 돌파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NH농협금융은 단순 금융상품 공급을 넘어 ‘은퇴 이후의 삶’ 전반을 지원하는 서비스 확장에도 나서고 있다. 시니어 특화 브랜드 ‘NH올원더풀’을 통해 세무 상담, 노후 자산 설계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니어 토탈 라이프케어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또한 올해 2월 노·사·정 공동선언으로 퇴직연금 의무화 및 기금형 제도 도입이 예고됨에 따라, NH농협금융은 전문가 설명회 개최와 지주 차원의 태스크포스(TF) 가동을 통해 계열사 간 공감대를 강화하고 제도 시행에 대비한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아울러 농정대전환 국정과제 중 하나인 ‘농업인 퇴직연금 제도’ 도입에도 대비해, 소득이 불규칙하고 자산이 농지에 편중된 농업인을 위한 맞춤형 연금 모델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NH농협금융 이찬우 회장은 “기금형 퇴직연금 시대에는 단일 회사의 역량만으로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기 어렵다”며 “은행의 수익률 경쟁력, 증권의 OCIO 전문성, 자산운용의 글로벌 역량을 결합한 통합 시너지로 새로운 연금 시장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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