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푸드는 지역에서 나온 신선한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직거래로 제공해 싼 가격에 공급하는 유통 방식이다. 지난해 전국로컬푸드 직매장 200개소, 매출액 3,082억원에 달한다.
전국로컬푸드협의회 김진의 회장(일산농협 조합장)을 만나 로컬푸드의 미래상을 들어봤다.

최근 로컬푸드 사업이 급부상하는 이유는.
= 로컬푸드 사업은 소비자와 생산자(중소농)을 직접적으로 이어주는 방식으로, 농가 실익증대와 농협의 정체성 확립, 지역경제 활성화, 푸드 마일리지 감축을 통한 비용절감, 환경보전 등 일석다조(一石多鳥)의 이점이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로컬푸드 활성화를 위한 방안은.
= 가장 기본적으로 로컬푸드는 소비자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해야 합니다. 농산물 품목에 따라 계절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에 중소농업인 중심의 생산자 조직화를 이뤄 연중공급 작부체계를 구축하여 로컬푸드 전문농업인을 육성해야 하는 것도 시급한 과제입니다. 특히 다양한 이벤트를 통한 홍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는데, 일산농협의 경우 매년 로컬푸드 페스티벌을 열어 소비자 단체와 콜라보로 아트마켓, 나눔장터, 플리마켓 등의 홍보효과를 얻고 있습니다.
협의회장을 맡으면서 느끼는 보람은.
= 농업인들이 정성스럽게 키운 지역 농산물을 팔아줄 수 있는 판로를 확대하여 농가소득 5천만원이라는 농협목표 달성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기쁨입니다. 로컬푸드를 칭찬하시고 매일 출하를 위해 새벽같이 로컬푸드 직매장을 방문하는 농업인들의 미소에 더 잘해야겠다는 사명감이 느껴집니다.
향후 목표나 현재 진행 사업은.
= 지난해 전국로컬푸드 직매장은 200개소로 3,08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200개소 신규개설로 총 400개소 개설이 목표입니다. 올 6월 18일 기준 229개가 개설 완료됐고, 2022년까지 1,100개소를 운영하여 중·소농 소득 1조원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농협중앙회는 로컬푸드 직매장 확대 붐 조성을 위해 신규개설에 총 200억의 예산을 지원하고, 중앙회 무이자자금으로 2,000억원을 추가 지원할 예정입니다.
<대담 : 백주현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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