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집중 호우, 장마 등으로 인한 농산물의 일시적 수급 불안정으로 일부 채소류 가격 상승하는 등 수급 불안 우려가 심화 됨에 따라 민생에 밀접한 주요 농산물 중심으로 수급 안정대책을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
배추의 경우, 최근 폭우 등으로 김장철 배추 공급 부족에 대한 일부 우려도 있으나, 김장철에 사용되는 배추의 본격 정식은 8월 말 이후 진행될 예정이며, 올 가을배추 재배의향 면적도 평년대비 4% 증가할 것으로 예측(KREI, 농업관측)돼 가을철 김장배추 수급에도 문제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장마, 고온에 따라 작황 변동성이 큰 고랭지 배추·무는 산지 작황 점검을 강화하면서 영양제 할인(30~50%)공급, 방제 지도 강화 등을 통해 추가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최근 수급 불안으로 가격이 일시 상승함에 따라 정부 비축물량, 농협 출하조절시설 비축물량을 탄력적 방출(1일 50~100톤)과 함께 채소가격 안정제 약정 물량(배추 3만7천 톤, 무 4만4천 톤 등)을 활용한 조기 출하 등으로 가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시설채소의 경우, 수급 불안 및 가격 상승은 최근 장마 지속 등에 따른 일시적 수급 불안에 기인한 측면이 강하고, 생육 기간이 짧아 출하회복이 빨라 장마기 이후 2~3주 내 수급 안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농식품부는 장마 장기화 등에 따른 병해 발생 등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해 약제 할인 공급(30~50%), 방제 지도 강화를 통해 안정생산을 지원키로 했다.
출하가 시작된 햇과일(복숭아 ·포도 등)은 장마가 지속됨에 따라 당도 저하 등에 따른 품위 하락으로 낮은 시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추석절 수요(사과 11만 톤, 배 11만 5천 톤) 대비 사과는 4.5배(49만 1천 톤), 배는 1.4배(16만 1천 톤) 많은 생산이 예상됨에 따라 명절 수급에 차질은 없을 전망이다.
최근 집중호우로 육계 등 피해가 있으나 평년에 비해 한우·돼지· 육계 등 사육 마릿수가 증가해 공급 여력이 충분한 만큼, 축산물 수급에 문제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농식품부는 최근 집중호우, 장마 등에 따른 피해에 신속히 대응하고 수급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기 위해 유통소비정책관을 단장으로 농진청·농협·KREI 등 유관기관을 아우르는 ‘농산물 수급안정 비상 TF’를 구성키로 했다.
또한, 여름철 기온·강수량 영향이 크고 생활물가에 민감한 주요 채소류의 피해 현황, 주산지 동향 등 수급 상황을 일일 모니터링하고 수급상황에 따라 대책도 검토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농축환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