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박홍재 원장, 허정 회장(전라남도농업기술원 제공)
왼쪽부터 박홍재 원장, 허정 회장(전라남도농업기술원 제공)

[농축환경신문]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지난 6일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와 도내 농업인의 응급처치 교육 및 안전인식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농촌의 고령화, 이상기후에 따른 여름철 폭염 증가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응급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도내 농업인의 농작업 시 위험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 체결로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는 농업기술원이 모집한 농업인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제공하고, 농업기술원은 사회적 약자지원 및 재난 시 구호활동 지원 등 인도주의 활동 지원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전남농업기술원은 올해 도내 농업인과 청년 CEO, 여성․은퇴예정자․귀농인 등 96개 교육 과정에 2천 7백여 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을 추진한다.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농업·농촌 현장에서 각종 응급상황에 대한 대응 능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 허정 회장은 “생명권과 건강권은 우리 농업인을 포함한 200만 도민의 기본권”이라면서 “우리 후손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전남을 물려줄 수 있도록 대한적십자사 차원에서도 농업기술원과 함께 다양하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홍재 전남농업기술원장은 “농업·농촌 현장에서 농작업안전은 매우 중요하며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초기대응이 이뤄져야한다”면서 “농업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보를 함께 제공하면서 타 시도와의 기술교류 외에도 대학, 교육원, 교통연수원 등 여러 기관과의 분야별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국회 농해수위 서삼석 의원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농업인의 업무상 질병 발생률은 '18년 4.8%에서 '22년 5.3%로 증가했으며, 최근 5년(18∼22년)간 평균 재해율은 0.81%로 전체 산업재해율 평균인 0.59% 대비 1.37배 높아 농업인 안전을 위한 다양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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