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삭품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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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환경신문]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설 성수기 국민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2024년 설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하여 설 성수품 소비자가격을 전년보다 낮은 수준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설 성수품의 수급은 기상재해 등으로 생산이 감소한 과일류를 제외하고 대체로 안정적인 상황이나, 향후 한파 발생 및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등에 따라 채소류와 계란 등의 수급 변동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설 성수품 수급 및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 비축 및 농협 계약재배 물량 확보 및 도축장 주말 정상 운영 등을 통해 10대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194천 톤, 평시 대비 1.6배)로 공급하고, ▲농축산물 할인지원 규모를 역대 최고 수준(590억 원, 전년 대비 2.2배)으로 확대하는 한편, ▲알뜰 소비 정보 제공, 부정유통 단속 등 생산자-소비자 보호 강화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역대 최대 규모(194천 톤, 평시 대비 1.6배) 성수품 공급


농식품부는 설 성수기 농축산물 수급 안정을 위해 설 3주 전인 1월 19일부터 정부 비축, 농협 계약재배 물량 등을 활용하여 10개 성수품의 공급을 평시 대비 1.6배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선물세트 등 수요가 집중되는 설 전 2주 차에 전체 공급량의 44.6%(86천 톤)를 집중 공급하고, 설 전 1주 차에 29.4%(57천 톤), 설 전 3주 차에 25.9%(50천 톤) 순으로 공급량을 배분하여 수급 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먼저 배추‧무는 현재 수급 상황은 안정적이지만 향후 한파 등에 따라 수급 변동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농협 계약재배 물량을 우선 공급하고 수급 상황에 따라 정부 비축 및 출하조절시설 등 설 명절 가용물량 45천 톤을 탄력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사과∙배는 지난해 기상재해 등으로 생산량이 크게 감소한 상황으로 설 성수기 수급 안정을 위해 계약재배 및 전국 농협물량 등 총 74천 톤(사과 38, 배 36)을 집중 출하하고 비정형과 및 소형과의 시장 출하를 유도하여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소비자가격을 직접적으로 낮추기 위해 제수용 사과∙배(3입 팩)에 대한 산지의 대형마트 공급가격 인하(사과 500톤 50만 팩, 배 900톤 40만 팩, 1팩 당 1,000원 인하)를 지원하고 정부 할인지원(30%)과 연계하여 유통업체의 자체 할인율 확대(20~40%)를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과∙배에 대한 선물세트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유통업체를 통한 만감류, 포도, 견과류 등 혼합세트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농협을 통해 사과∙배 선물세트를 소포장화(사과 5kg→3~4kg, 배 7.5kg→6kg)하고 실속 선물세트 10만 개를 준비하여 시중가 대비 15~20%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소∙돼지고기는 수급이 비교적 안정적인 상황이나 설 대책기간 수요 증가에 대비하여 도축장을 주말에도 정상 운영하고 농협 계통출하 물량을 활용하여 평시 대비 공급량을 각각 1.8배, 1.3배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한우∙한돈 자조금을 활용한 할인행사를 실시하는 한편, 농∙축협 등에서 10만 원 이하 실속형 한우 선물세트 공급을 전년보다 20%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닭고기는 고병원성 AI 발생에도 생산성 회복 등으로 공급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으로, 지속적인 공급 안정을 위해 육계 계열화 사업자에 대한 인센티브 자금(241억 원)을 지원하고, 1월부터 종계 사용기간을 64주령에서 무제한으로 연장 시행하고 있다.

또한 고병원성 AI 발생 등에 따른 수급 불안에 대비하여 1월 16일부터 할당관세 물량 3만 톤도 도입할 계획이다.

계란은 일일 공급량은 4,500만 개 수준으로 많은 편이나 고병원성 AI 확산에 따라 수급 불안정 가능성이 있는 상황으로, 설 성수기 수급 안정을 위해 공급물량을 평상 시 900톤에서 1,500톤으로 확대하고 정부 할인지원(30%)과 함께 납품단가 인하(500원/30구→AI 확산으로 가격 상승시 1,000원/30구)를 지원하여 소비자가격을 직접 낮출 계획이다.

또한 고병원성 AI 확산에 대비하여 산란계 생산기간을 83주령에서 90주령까지 연장하고, 부화장 및 육성장을 통해 14주령 병아리를 육성․비축하여 살처분 농가 및 추가 입식농가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 생산 계란의 가공품 수요를 대체하기 위해 지난 1월 4일부터 계란가공품 5천 톤에 대해 할당관세를 적용하여 도입하고 있으며, 지난 1월 11일부터 미국산 계란 112만 개를 시범적으로 도입하여 시중에 공급하고 있다.

밤·대추는 생산량은 다소 감소하였으나 주산지 저장물량이 충분한 상황으로 산림조합 저장물량을 설 1~2주 전에 집중 공급하여 성수기 수급 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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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산물 할인지원 확대 및 이용 편의성 제고로 소비자 체감물가 완화


농식품부는 국민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지난 1월 11일부터 2월 8일까지 29일간 '설맞이 농축산물 할인지원'을 실시한다. 지원 규모는 전년 263억 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590억 원 수준으로, 사과∙배 등 설명절 10대 성수품과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 부담 경감이 필요한 농축산물이 할인지원 대상이다.

이번 행사에는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지에스(GS) 리테일, 농협 하나로마트 등 27개 대형·중소형 마트 등과 11번가, 마켓컬리, 우체국쇼핑, 남도장터 등 15개 온라인 쇼핑몰이 참여한다. 정부가 1인당 2만 원 한도로 30% 할인을 지원하며, 참여업체의 추가 할인을 통해 소비자들은 최대 60%까지 할인된 가격에 농축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

전통시장에서도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소비자들은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제로페이 앱(APP)에서 1인당 3만 원 한도로 30% 할인된 가격에 모바일 상품권을 구매하여 전통시장 내 제로페이 농할상품권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모바일 이용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의 편의를 위해 제로페이 농할상품권 65세 이상 전용 판매를 실시한다.

아울러 1월 25일부터 2월 2일까지는 농협카드와 연계하여 청구할인 행사를 실시하고, 2월 3일부터 2월 8일까지는 120개 전통시장에서 당일 구매금액의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현장에서 환급해 주는 행사도 진행한다.

할인행사 참여 매장, 전통시장 현황 등 그 밖에 자세한 내용은 행사 공식 누리집(sale.foodnuri.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정부의 농축산물 할인지원과 함께 농․축협, 산림조합과 한우․한돈자조금 등 생산자단체가 주관하는 할인행사도 추진된다.


알뜰 소비 정보 제공 및 생산자-소비자 보호 강화


소비자의 알뜰 소비를 돕기 위해 설 차례상 차림비용에 대한 조사 결과와 주변 장터 정보 등의 유용한 소비정보를 '농산물유통정보(www.kamis.or.kr)' 누리집과 라디오, 누리 소통망 서비스(SN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수시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설 성수기에 농축산물 부정유통 행위로 인해 농업인과 소비자가 피해를 받지 않도록 원산지․양곡 표시 위반 등 부정유통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제수․선물용 농축산물에 대한 안전성 특별조사 및 도축장에 대한 특별 위생점검도 실시한다.

한훈 농식품부 차관은 "농축산물 수요가 집중되는 설 명절을 맞아 국민의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설 3주 전(1월 19일)부터 설 연휴 전(2월 8일)까지 '수급안정 대책반'을 가동하여 품목별 공급 상황과 가격 동향을 매일 점검하고, 불안 요인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대응하는 등 농축산물 수급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설 명절 기간 먹거리 전반의 수급 안정을 위해 생산자뿐만 아니라 유통업계 및 가공식품‧외식업계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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