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환경신문]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하 중수본)는 지난 10월 19일 충남 서산시 소재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이후 11월 2일 15시 기준 소 사육농장에서 74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발생 지역별로는 경기 26건, 인천 8건, 강원 5건, 충북 1건, 충남 28건, 전북 3건, 전남 2건, 경남 1건 이다.

중수본은 2일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행정안전부·환경부 등 관계기관과 지자체가 참석하는 회의를 개최하여 럼피스킨병 등 가축전염병 방역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중수본은 전국 소 사육 농가 대상 럼피스킨병 백신접종과 매개곤충 등 방제·농장 내외부 소독 및 감염축 조기 발견을 위한 예찰 등을 추진 중이며, 지자체의 방역 추진상황을 지도·점검 중이다.

백신 400만 마리 분을 긴급 도입하여 오는 10일까지 전국 모든 소에 대한 백신접종을 완료하기 위해 시군별 접종반(전국 931개반 2,065명)과 농장주(자가접종) 등을 통해 위험지역 농가부터 백신을 접종 중이다.

2일 15시 기준 접종률은 68.8%(4,076천 마리 중 2,802천 마리 접종)이다.

한편, 지자체는 50두 이상 사육하는 자가접종 농가의 올바른 백신접종을 위해 백신접종 요령(피하주사, 접종 용량 등)을 농가에 교육 후 백신을 배부하고 있다.

또, 전화 예찰을 통해 고령농 등 자가접종이 어려운 농가를 파악하여 대한수의사회 등의 협조를 받아 백신접종을 지원하고 있다.

럼피스킨병 매개곤충 등 방제를 위해 소(牛)농가 중심의 ‘전국 일제 방제소독 주간(11월1일~10일)’을 지정하고 매일 16시부터 18시까지 가용자원을 총동원하여 농장 내·외부를 일제 방제 중이다.

럼피스킨병 조기 발견 및 확산 차단을 위해 고위험 시군(9개 시군)의 발생 농가 3km 이내 소 사육농장을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방역사(200여 명)가 방문하여 피부 결절(혹) 발생, 고열 여부 확인 등 임상 예찰 중이며, 이와 병행하여 전국 일제 방제소독 주간 참여 홍보 등을 시행하고 있다.

또, 지난 2일 전북 부안군 소재 육용 오리농장에서 출하 전 검사 중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3형)가 확인되어 발생농장 출입 통제, 살처분 등의 조치를 시행 중이다.

저병원성(H5형)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라도 가금류에 유입되어 순환 감염이 지속될 경우 저병원성에서 고병원성으로 변이될 위험성이 있어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고병원성에 준하는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한훈 농식품부 차관은 "럼피스킨병 차단을 위해서 백신접종과 매개곤충 등 방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하면서 "대한수의사회에서 백신접종에 적극 협조하기로 하였으니 접종 인력이 부족한 시군은 대한수의사회와 협조하에 신속하고 올바르게 조기에 접종을 완료하여 줄 것"을 당부 했다.

소 럼피스킨병 (증평군 제공)
소 럼피스킨병 (증평군 제공)

또한, "최근 야생 조류에서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3형)가 다수 확인되고 있으므로 야생 조류에 대한 예찰을 철저히 해야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고 하면서, "야생조류는 물론 가금농장에 대한 예찰을 강화해 줄 것"을 강조했다.

끝으로, "럼피스킨병이 지속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아프리카돼지열병도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므로 농장 및 주변 지역 소독, 농장 방역상황 점검, 야생 멧돼지 수색·포획 등에 만전을 다해주시고, 앞으로도 경각심을 늦추지 않고 가축전염병 예방 및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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