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환경신문]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네팔을 방문 중인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일 오전(현지시간) 네팔의 푸스퍼 커멀 다할 총리를 만나 양국 농업 등의 협력 방향을 논의하고,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지지를 요청했다.

다할 총리는 네팔의 정부 수반인 총리직에 세 번이나 취임한 정치인이자 농학 전공자로서 한국과의 농업 협력에 큰 관심을 가져왔다.

특히 지난해 12월 한국이 젖소 101마리를 비행기에 태워 네팔에 기증한 것을 계기로 양국 간 농업 교류가 새로운 단계로 올라섰으며, 네팔 정부는 정황근 장관의 특사 방문을 통해 농업 협력을 진전시키고 싶다는 의사를 강하게 표명한 바 있다.

다할 총리를 만난 정황근 장관은 그간 삼성·남동발전 등 기업 투자, 근로자 파견을 포함하여 양국 교류가 진전되어 왔다고 평가하고, 한국에 파견된 네팔 청년들이 농업기술을 익혀 돌아감으로써 네팔의 농업 발전을 뒷받침하는 등 상호 호혜적인 협력을 더욱 확대하자고 제안하였다. 더불어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네팔 정부의 확고한 지지를 요청했다.

다할 총리는 16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의 장관이 네팔을 방문한 것에 감사하고, 정황근 장관의 방문을 계기로 네팔이 한국의 선진 기술과 발전 경험을 배워 2030년 중진국 도약 목표의 토대를 마련하리라는 기대를 표현했다.

더불어 다할 총리는 네팔의 청년들이 가장 가고 싶은 나라가 한국이며, 한국과의 우호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황근 장관은 방문 기간 중 람 찬드라 파우델 대통령과 베두람 부살 농림축산개발부 장관과도 면담하여 농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지지를 요청하는 등 광폭적 농업 외교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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