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국가 (농식품부 제공)
대상국가 (농식품부 제공)

농식품부는 쌀을 주식으로 소비하나 생산량 부족으로 수입에 의존하는 서아프리카·중앙아프리카·동아프리카 등 8개국에게 한국의 쌀 자급률 달성 경험을 토대로 식량안보 개선을 위한 농업기술 전수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한국의 대표적인 농업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인 '아프리카 케이(K)-라이스벨트' 사업의 체계적 추진을 위해 8월 1일부터 '케이(K)-라이스벨트 추진단(TF)(이하 추진단)'을 구성하여 운영한다고1일 밝혔다.

추진단은 농식품부 국제협력관 소속으로 농식품부와 농촌진흥청,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국립종자원 및 한국농어촌공사의 업무 관계자 8명이 참여하며, 총괄기획, 생산기반조성, 종자생산, 농가보급 및 유통, 국제기구 및 대외협력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그동안 농업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는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왔다. 특히 케이(K)-라이스벨트는 국제사회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은 지난 5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시 국제 식량위기 해결을 위해 케이(K)-라이스벨트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였으며, 7월에는 아프리카 8개국의 장관급 대표를 서울에 초청하여 케이(K)-라이스벨트 농업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로 2027년부터 연간 벼 종자 1만톤을 생산하여 농가에 보급하여 고품질 벼를 생산하고 약 3천만명에게 안정적인 식량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벼 종자 1만 톤은 농가 22.3만ha에서 재배 시 연간 216만톤 생산 가능하고 인당 연평균 70kg 소비 시 3천만 명에게 공급 가능 물량이다.

유엔세계식량계획(WFP) 및 아프리카개발은행(AfDB)도 케이(K)-라이스벨트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한국이 짧은 시간에 쌀 자급을 달성한 경험은 세계적으로 드문 사례로, 특히 아프리카에서는 한국의 농업 기술을 배우기 위한 열정이 대단하다"라고 설명하며, "추진단 발족을 통해 현지의 여건과 수요를 파악하고 아프리카의 쌀 생산 및 유통 가치사슬 전반을 고도화할 수 있도록 빈틈없이 관리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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