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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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은 20일 오후,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대관령면에 위치한 여름배추 밭을 방문하여 배추 생육상태를 확인하고, 배추 생산 농업인을 격려했다.

또한 농협 경제지주, 지역 농협, 농업기술센터, 농업관측센터 등 여름 노지채소 수급안정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는 관계기관 참여자들과 여름배추·무 수급상황 및 관리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여름배추는 주로 강원도 해발 400m 이상 고랭지의 노지에서 재배되며, 대개 6월 중순에서 10월 중순까지 시장에 공급된다. 특히 폭염·태풍·장마 등이 빈번히 발생하는 7~8월에도 재배된다는 점에서 생육이 기상에 크게 영향을 받으며 가격 변동성이 큰 채소이다.

특히 올해 여름배추는 재배면적이 평년보다 4.5% 감소한 5,085ha로 예상되어, 작황관리가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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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랭지 채소는 금번 집중호우로 인한 유실 등 직접적인 피해는 없고, 현재까지 작황은 평년 수준으로 양호한 상황이지만, 7월 들어 평창군 대관령면(7월 1~20일 기간, 강우일수 10일, 누적강수량 171㎜) 등 고랭지에 잦은 강우로 생육장애 및 병해 발생이 우려된다.

정 장관은 긴급하게 여름배추 생산 현장을 찾아 "생육이 좋은 무·배추도 강우 후 고온이 되면 무름병 등 병해가 일시에 확산되어 작황이 나빠질 수 있다는 점에서 병해 방제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여름철 이상기후에 따른 배추·무 작황 부진에 대비하여 선제적으로 봄배추 1만톤을 비축하였고, 봄무 6천톤을 비축중으로 여름배추, 무 작황부진에 따른 수급 불안 시 즉시 시장에 공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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