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통계청이 공동으로 발표한 '2022년 귀농어·귀촌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귀농·귀촌은 331,180가구, 438,012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12.3%, 15.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귀농가구는 12,411가구, 귀촌은 318,769가구로 전년보다 각각 13.5%, 12.3% 감소했다.

귀농가구의 가구당 평균 가구원 수는 1.36명으로 전년(1.38명)보다 0.02명 감소했다. 시도별 귀농가구는 경북이 2,530가구(20.4%)로 가장 많았으며, 전남(1.966가구), 충남(1,502가구) 등의 순으로 많았다. 

또 귀농가구주의 성별 비중은 남자가 67.1%, 여자는 32.9%로, 전년대비 남자 비중은 0.4%p 감소했다. 

 귀농가구주의 평균 연령은 56.4세로 전년보다 0.6세 높아졌고, 연령별 비중은 50대는 31.6%, 60대는 38.2%로 50~60대가 전체의 69.8% 차지했다.

전년대비 60대와 70대 이상 비중은 증가한 반면, 나머지 연령대의 비중은 감소했다.

가구형태는 '1인가구'가 75.3%(9,343가구)로 가장 많았고, 가구 구성은 귀농가구원으로만 구성된 단일가구의 구성비가 80.3% 차지했다. 귀촌가구의 평균 가구원 수는 1.32명으로 전년(1.36명)보다 0.04명 낮게 나타났다.

귀촌가구주의 평균연령은 45.7세, 성별 구성비는 남자가 60.3%로 나타났으며, 연령대별 구성비는 20대 이하와 30대가 각각 21.1%, 50대가 18.4%를 차지했다. 

가구의 특성을 살펴보면 귀촌가구의 77.6%는 1인가구로 나타났다. 귀촌가구원으로만 구성된 단일가구가 70.2%, 농어촌지역 거주자와 귀촌인이 함께 가구를 구성한 혼합가구는 29.8%를 차지했다. 

가구원 규모를 보면 귀촌인은 421,106명으로 전년(495,658명)보다 74,552명(15.0%) 감소했다. 

평균연령은 43.4세였으며, 연령대별 구성비는 20대 이하가 25.1%, 30대 20.4%, 50대 17.4% 등의 순이다.

귀촌 전 거주지역은 경기가 105,857명(25.1%)으로 가장 많고, 서울 59,072명(14.0%), 경남 30,509명(7.2%) 등의 순이며, 수도권(서울·인천·경기) 지역이 전체의 43.2%를 차지했다. 

지난해 국내 인구이동자 수가 48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4.7% 감소하고 주택거래량도 49.9% 감소하면서 귀농·귀촌 인구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귀농·귀촌 1인 가구의 비율이 2021년 75.2%에서 지난해 77.5%로 상승하며 평균 가구원 수가 감소한 것도 귀농·귀촌 인구수 감소에 영향을 주었다.

또한 2020년과 2021년에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사회·경제적 여파 등으로 인해 귀농·귀촌 인구가 2년 연속 증가(전년 대비 각각 7.4%, 4.2%)한 후, 지난해에 서비스업 중심으로 도시지역의 경기가 회복되면서 하향 조정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귀농·귀촌 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농촌 생활 경험을 가진 베이비 부머(1955~1963년생) 등 은퇴 연령층 증가, 도시민의 농촌에 대한 관심 증가 등 영향으로 귀농·귀촌 흐름은 견고하게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수진 농림축산식품부 농업정책관은 "최근에는 일·삶 균형, 농촌살기, 워케이션(work+vacation 합성어) 등으로 귀농·귀촌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도시민이 농촌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으로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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