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정선에서 과수화상병 증상 사진 (농촌진흥청 제공)
강원 정선에서 과수화상병 증상 사진 (농촌진흥청 제공)

농촌진흥청은 지난 16일,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 사과 과수원 2곳(발생면적: 1.7헥타르(ha))에서 과수화상병이 처음 확인됐다고 밝혔다.

과수화상병 정기예찰 중 발견된 강원도 정선의 과수원에서는 나뭇잎과 새로 나온 가지(신초)가 적갈색으로 마르는 등 전형적인 과수화상병 증상을 보였다.

정선군은 기존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영월군과 평창군에 인접해있다. 사과·배 재배 면적은 341개 농가 260.8헥타르이며,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과수원 반경 2km 이내에 11개 과수농가(10.3헥타르)가 있다.

현재 해당 과수원에는 외부인 출입 금지 조처가 내려졌고,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농촌진흥청과 강원도농업기술원, 정선군농업기술센터는 합동으로 과수화상병이 확진된 과수원의 반경 2km 이내에 있는 과수원 및 관내 전체 과수원에 대한 정밀예찰을 실시하고 있다. 정밀예찰 중 과수화상병이 확인될 경우, 해당 과수원을 대상으로 신속한 방제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농촌진흥청은 오는 19일, 현재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지역과 인근 지역까지 포함하여 해당 도 농업기술원 및 시군농업센터와 함께 대책 회의를 개최한다.

이어 20일에는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 국립종자원 등 관계기관과 도 농업기술원이 참여하는 대책 회의를 열 계획이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과수 주산단지 현장 대응 지침에 따라 최근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경북 안동, 전북 무주 현지에 대책본부를 꾸려 언론 대응 및 발생 동향 등을 파악해 지원하고 있다.

15일 기준, 과수화상병 발생상황은 전국 120개 농가 48.4헥타르로 전년 대비 농가 수는 67.7%, 발생면적은 61.0% 수준이다.

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 김지성 과장은 "사과, 배 과수원의 주요 농작업이 마무리되었으므로, 되도록 과수원 출입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하고, "과수원 관리자는 평소 과수를 면밀하게 살피고, 이상 증상이 발견되면 가까운 농업기술센터나 병해충 신고 대표 전화로 즉시 연락해야만 주변으로의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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