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뼈건강에 좋다는 콩(대두)의 섭취에 있어, 발효가 되지 않은 일반 콩에 비하여 발효된 콩(대표적으로 청국장 등)을 섭취하는 경우, 콩 섭취를 통한 골다공증 개선효과가 뚜렷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박동준)은 콩을 청국장 등으로 발효시켜 섭취하는 경우, 발효하지 않은 콩을 섭취하는 데 비하여 골다공증 개선 효능이 크게 증가하고, 그 원인은 발효된 콩을 섭취했을 때 골대사 조절에 관여하는 이소플라본 대사체 생성 때문임을 밝혔다.
한국식품연구원 식품기능연구본부 안지윤 박사 연구팀에 의하면, 삶은 콩과 이를 청국장으로 발효시킨 콩을 난소절제 마우스에 급여해 본 결과, 발효된 콩 급여 시 골다공증 개선 효능이 크게 증가함을 발견하였다.
원인을 분석한 결과, 삶은 콩에 비하여 발효된 콩을 섭취했을 때 체내에서 대사되어 골대사를 조절할 수 있는 이소플라본 대사체들의 생성이 증가되기 때문임을 확인하였다.
안지윤 박사 연구팀은 난소절제 마우스에 콩과 청국장을 동량으로 장기 섭취시켜 본 결과, 골밀도를 각각 1.8배 및 3.9배 증가시켰으며, 특히 청국장 급여는 골밀도를 정상의 88%까지 회복시켰다고 발표하였다.
콩은 발효 공정을 통해 기능성분인 이소플라본의 구조가 배당체에서 비 배당체로 전환되며, 비배당체는 배당체에 비해 생체 내 흡수율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갱년기 여성의 골다공증과 동일한 기전을 가지고 있는 난소절제 마우스 모델(난소를 절제한 실험쥐)에서 이러한 결과가 나옴으로써 과거 콩의 다양한 성분이 인체에 도움이 되므로 청국장 등이 몸에 좋다는 분석에 비하여 발효된 콩을 섭취하는 경우 그 효과가 크게 차이가 난다는 구체적 결과가 최초로 밝혀졌다.
한국식품연구원 식품기능연구본부 김윤숙 본부장은 “본 연구 결과는 콩을 발효시켜 섭취하게 될 때 골감소 예방 기능성이 증가하는 원인을 체내 이소플라본 대사를 통해 발효 콩식품 섭취 시 골대사를 조절할 수 있는 활성 대사체의 생성이 증가하기 때문임을 밝힌 최초의 연구 성과라는 데 그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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