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초대 농총진흥청장에 조재호(55) 한국농수산대학 총장이 임명됐다.
대통령실은 지난 13일 농진청장에 조재호 총장을 임명한다고 밝혔다. 조재호 신임 청장은 경남 밀양 출신으로 충암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영국 요크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행시 34회로 1991년 공직에 입문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통상협력과장, 국제협력과장, 유통정책과장, 농업정책과장을 거쳤다. 주 유럽연합(EU) 대사관 농무관 경험도 있는 국제·통상 전문가다.
국제협력국장을 지내면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참여해 농업계 피해가 최소화하는 데 힘썼다. 농업정책국장으로 있으면서 농협법 개정과 농지관리, 직불제 개편 등 당시 민감했던 정책을 주로 다뤘다.
이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으로 이동해 농가 소득 안정과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 공급을 위해 노력했다. 농촌정책국장으로 있으면서 문재인 정부 대표 농정 공약인 ‘공익형 직불제’ 도입을 추진하기도 했다.
차관보를 역임하며 농업·농촌 실태를 두루 살핀 조 청장은 젊은 영농 인재 양성을 위해 공모직인 한농대 총장에 응모해 11대 총장을 지냈다.
조 신임 청장은 전략적이고 신속한 의사 결정으로 농업계 각종 민감한 정책과 국제적 농정 현안을 주도면밀하게 다루는 등 업무 능력이 탁월하다는 것이 안팎의 평가다.
▲1967년 경남 밀양 ▲충암고 ▲연세대 경제학과 ▲영국 요크대 경제학 석사 ▲행정고시 34회 ▲농림축산식품부 통상협력과장 ▲국제협력과장 ▲유통정책과장 ▲농업정책과장 ▲주 유럽연합(EU) 대사관 농무관 ▲국제협력국장 ▲농림축산검역본부 영남지역본부장 ▲농업정책국장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 ▲농촌정책국장 ▲차관보 ▲한국농수산대학 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