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축환경신문] 산림청(청장 김인호)은 9월 이달의 임산물로 ‘꽃송이버섯’을 선정했다.
꽃송이버섯은 꽃다발을 닮은 화려한 자태 때문에 붙여진 이름으로, 주로 낙엽송․잣나무 등 침엽수의 뿌리와 그루터기에서 자생한다. 생육조건이 까다롭고 자란 후 20일 정도가 지나면 녹아 없어지기 때문에 채취 시기를 놓치면 보기 어려웠던 버섯이다. 하지만 톱밥 배지를 사용한 인공 재배가 가능해지면서 요즘은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꽃송이버섯은 ‘천연 항암제’로 불리는 베타글루칸이 풍부한데 말린 꽃송이버섯 100g에는 약 43g 이상의 베타글루칸이 함유되어 있다. 그 밖에도 필수 아미노산 18종, 각종 비타민 등 다양한 영양소가 있어 면역 증진에 도움을 준다.
또한, 최근 연구에서는 꽃송이버섯 추출물이 지방세포의 분화를 억제해 중성지방 축적을 줄이고, 체지방 연소를 촉진해 비만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꽃송이버섯은 요리에서도 매력적이다. 가열해도 영양소가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차로 마시기도 하고, 꼬들꼬들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해산물과 비슷해 국, 찌개, 볶음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고 있다.
김용진 산림청 사유림경영소득과장은 “꽃송이버섯은 독특한 형태와 뛰어난 영양성분을 모두 갖춘 임산물”이라며, “앞으로도 국민들이 효능 좋은 임산물을 다양하게 접할 수 있도록 홍보와 판로 확대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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