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환경신문] 순천광양축협(조합장 이성기)은 지난 9월 농식품부가 공모한 가축분 고체연료 생산시설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4,140백만원의 사업비로 가축분 고체연료생산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되었고, 11월 8일 농협카드 본사에서 가축분 고체연료 활용 활성화를 위한 농식품부-환경부-남부발전-농협간의 업무협약식에 참여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성기 조합장을 비롯해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이병화 환경부 차관, 김준동 한국남부발전 사장, 안병우 농협경제지주 대표이사 및 농축협 관계자 등 약 30여 명이 참석 하였다. 이번 협약은 온실가스 감축, 수질 개선 및 녹조 예방하기 위하여 가축분 고체연료의 활용 확대를 위해 각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자 마련되었다.

현재 대부분의 가축분은 퇴비로 사용되고 있지만, 이 과정에서 온실가스가 배출되거나 하천 인근에 적치된 퇴비가 유출되어 녹조를 유발하는 문제가 지적되어 왔다. 이에 반해, 우분을 고체연료로 전환하면 온실가스 배출 감소 및 녹조 예방과 같은 환경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협약기관들은 2030년까지 고체연료의 일일 사용량을 4,000톤으로 확대하고, 생산시설 확충 및 수요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목표가 달성되면 연간 승용차 114만 대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약 160톤)를 감축할 수 있으며, 수질 개선과 녹조 예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하였다.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은 "이번 남부발전의 고체연료 사용은 대형 산업시설의 첫 사례로, 산업계에 고체연료 활용을 본격화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협약기관과 협력해 고체연료 생산시설 확충 등 정책을 신속히 추진 하겠다”고 말하였다.

이병화 환경부 차관은 "이번 협약은 녹조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 소똥을 석탄 대체 연료로 전환하면서 수질 오염까지 해결할 수 있는 획기적인 사례"라며, “정부 부처와 더불어 산업계, 학계 등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성기 순천광양축협 조합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축산농가들이 가축분뇨 문제를 해결하며, 가축분뇨처리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가축분 고체연료화 생산시설의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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