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축환경신문] 우리나라 농업과 축산업의 발전을 위해 묵묵히 노력해 오신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농축산업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길잡이 역할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대규모 자연재해가 일상화되면서 식량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 농가들 또한 가뭄과 폭우, 폭염 등이 더욱 심해지면서 농작물 수확에도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 위기는 이제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인류의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정부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여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기후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 4월, ‘제1차 국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을 마련했습니다. 이 계획은 2030까지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40% 감축하는 것입니다. 농축수산업 분야도 온실가스 배출량을 27% 감축하기 위한 목표를 세웠습니다.
먼저, 농업 분야의 탄소 저감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탄소중립직불제, 친환경농업직불제 등을 도입·개편해 농업인들이 능동적으로 공익적 기능을 창출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농업직불금을 내년에 3조원 이상으로 늘리고, 2027년까지 5조원 수준으로 확대하겠습니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온실·축사 스마트팜 등을 확산하여 농업 분야 온실가스 감축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또 그린바이오 기술을 활용한 대체식품을 개발하고, 화학비료와 농약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기술 개발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축산분야는 저메탄, 저단백 사료의 보급을 확산시키고 가축사육 기간별 탄소 배출량과 경제성 분석을 통해 온실가스와 가축분뇨 등 환경부담을 줄이는 최적의 사육모델을 개발하겠습니다. 가축분뇨를 에너지로 전환하거나 바이오차 등 자원순환 소재로 적극 활용할 것입니다.
저탄소 축산기술을 통해 기준배출량보다 10% 이상 온실가스를 적게 배출한 농가에 부여하는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도’도 올해부터 새롭게 도입했습니다.
또한, 화석에너지 사용을 줄이기 위해 에너지 절약형 시설과 재생 에너지 활용을 확대하고, 노후 농기계 조기 폐차 지원, 전기 농기계의 보급도 추진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농촌 마을, 농산물 가공·유통시설 등에서 재생에너지의 활용이 활성화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 정책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국민의 뜻을 모으는 언론의 역할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농축환경신문이 농업 현장의 눈과 귀와 입이 되어 깊이 있는 정보들을 전달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농축환경신문의 창간 26주년을 축하드리며, 우리 농축산업 발전과 도약에 기여하는 전문 언론으로 더욱 성장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정황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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