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여파로 국내 스타트업 투자 시장이 악화된 가운데, 「농식품 기술창업 액셀러레이터 육성사업」이 민간투자유치 부문에서 탁월한 성과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이 지난 2020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이 사업은 민간 액셀러레이터와 함께 농식품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고 지원하는 사업으로, 2022년 7월까지 총 88개 기업을 지원했다.
창업·벤처 업계 관계자들은 민간투자 위축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모태자금(펀드) 등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농진원은 민간 창업기획자와 성장가능성이 높은 분야 및 기업을 선정하고, 시장 수요에 맞게 지원하여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농식품 기술창업 액셀러레이터 육성사업」을 통해 선발된 88개 스타트업에 총 277억 원의 민간투자를 유치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18개 기업이 약 51억원의 투자유치를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약 74% 상승한 수치이다.
초기 창업기업 중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대해서 창업기획사들이 직접 투자하도록 연계한 것이 주요 성공요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저비용 고효율 수직수경재배 설비 기업인 ‘(주)그린(대표 권기표)’은 최근 5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는데 성공, 저비용 고효율 기술을 통해 스마트팜 진입장벽을 낮춰 농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농진원 안호근 원장은 “국내외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현장의 애로를 적극적으로 해소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며, “농진원은 스타트업 성장을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 이들이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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