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환경신문] 농협중앙회(회장 강호동)는 농업 현장의 고질적인 인력난 해소를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지역별 등록외국인 체류자격 현황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농협 빅데이터플랫폼(N-Hub)의 농작물 출하량 데이터와 국가통계포털(KOSIS)의 등록외국인 데이터를 결합해 분석했으며, 그 결과 지역별 주력 작물의 수확 주기와 외국인 인력의 체류자격 사이에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우선 특정 시기에 노동력이 집중적으로 필요한 작물 재배 지역에는 단기 체류가 가능한‘계절근로자(E-8)’가, 연중 지속적인 관리와 작업이 필요한 지역에는 ‘비전문취업자(E-9)’가 주로 활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상주(포도) ▲진주(딸기) ▲보성(감자) 등 수확기에 노동력이 집중되는 지역은 계절근로 인력 비중이 많이 높았으며, 천안(배) 등 연중 상시적인 재배·관리가 필요한 작물의 출하량이 많은 지역은 비전문취업 인력이 상대적으로 많이 분포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보고서는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주요 6개국인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몽골, 카자흐스탄의 외국인 체류자격을 분석해 국적별로 뚜렷한 차이가 나타난다는 점도 제시했다.
분석 대상 6개국은 전체 계절근로자의 약 66.7%를 차지하며 농촌 인력의 핵심 축을 담당하고 있다. 이 가운데 ▲베트남은 계절근로 비중이 85.4%로 가장 높았으며 ▲우즈베키스탄은 장기 체류가 가능한 비전문취업 비중이 높은 특징을 보였다. ▲몽골은 최근 유학 인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농협중앙회는 이번 분석을 토대로 ▲단기 집중 노동이 필요한 지역은 계절근로자 중심으로 인력을 확보하고 ▲장기·연속적인 노동력이 필요한 지역은 비전문취업 인력을 우선 활용하는 ‘지역·작물 맞춤형 인력 수급 전략’을 제시했다.
아울러 특정 국가에 대한 인력 의존도가 높아질 경우 외교·사회적 변수에 따라 인력 수급이 불안정해질 수 있는 만큼, 안정적인 농촌 인력 확보를 위해 송출국을 다변화할 필요성도 강조했다.
최한호 디지털전략부장은 “이번 분석은 경험에 의존해 온 농업 인력 수급을 데이터로 확인하고, 지역과 작물 특성에 맞는 인력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AI와 디지털 기술을 저극 활용해 농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인력난 해소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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