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고도별 꽃 피는 시기, 품질 편차 커… 확인 뒤 출하 전략 세워야
솎을 때 꼭지 긴 옆쪽 열매 위주로 남겨야, 개화 전 양분 과다 살포 주의
[농축환경신문]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최근 재배가 증가하고 있는 여름 사과 ‘골든볼’의 품질 격차를 줄이기 위해 기존 열매솎기 요령에 더해 해발고도별 생육 차이와 열매 관리 기술을 종합한 재배 지침을 제시했다.
‘골든볼’은 8월 상·중순에 수확하는 조생종 노란 사과 품종으로, 당도 14.8브릭스, 산도 0.51%의 균형 잡힌 맛과 우수한 저장성을 갖춰 소비자와 농가의 관심이 높다. 특히 착색을 위한 잎 따기나 반사필름 설치 등 추가 노동 부담이 적어 재배 효율성이 높은 품종으로 평가된다.
다만 재배 환경과 관리 방식에 따라 품질 편차가 발생할 수 있어 세밀한 관리가 요구된다.
먼저 해발고도에 따른 생육 차이를 고려한 재배 관리가 필요하다. 연구 결과 저지대(50m), 중간지대(300m), 고지대(500m)에서 재배한 경우 고도가 높을수록 개화 시기가 늦어졌으며, 저지대와 고지대 간 수확 시기는 최대 8일 차이를 보였다. 또한 중·고지대에서는 과실 껍질의 노란색 발현이 더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열매 관리도 중요한 요소다. ‘골든볼’은 과경이 짧아 과실이 커질수록 낙과 위험이 증가할 수 있어 초기 단계부터 적절한 열매 솎기를 통해 착과량을 조절해야 한다. 이때 꼭지가 긴 측과를 중심으로 남기고 상향과나 측향과는 제거해 가지가 자연스럽게 아래로 늘어지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개화 전 요소(0.3%)와 붕산(0.1%) 혼합제 처리는 과경 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으나 과다 사용 시 생리장해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곁가지 발생이 적은 품종 특성을 고려해 묘목 단계부터 충분한 가지를 확보하고, 수세가 약한 나무는 착과량을 줄여 생육을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껍질 색과 수확 관리 역시 품질에 영향을 미친다. 균일한 착색을 위해 광 환경을 고르게 유지하고 질소 시비를 과도하게 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한 나무 내에서도 숙성 정도가 균일하지 않기 때문에 3~4회에 걸쳐 나눠 수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동혁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센터장은 “‘골든볼’은 여름철 수확이 가능한 유망 노란 사과 품종이지만, 재배 환경과 열매 관리, 착색 방식에 따라 품질 차이가 크게 나타날 수 있다”며 “품종 특성에 맞는 재배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현장에 신속히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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