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봉사단 ASEZ도 구호물품 포장봉사 나서
[농축환경신문] 콜롬비아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단체 헌혈과 구호활동 지원을 펼쳤다. 대규모 인명 피해가 있었던 칼리를 비롯해 수도 보고타와 메데인에서 8월 30일 열린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혈릴레이’에 하나님의 교회 신자와 시민 등 총 440명이 동참해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힘을 보탰다.
콜롬비아 초코주 산호세델팔마르 인근에서 8월 10일 발생한 지진은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큰 피해를 남겼다. 부상 당한 이재민 치료를 위해 혈액 수급의 필요성이 커지자 하나님의 교회는 콜롬비아 현지 교회들과 협력해 헌혈 행사를 마련했다. 하나님의 교회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갑작스러운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이웃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소중한 생명을 살리고자 성도들이 마음을 모았다”면서 “콜롬비아 국민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며 조속히 일상을 회복하길 기도드린다”고 밝혔다.
각계각층 참가자들은 문진과 건강상태 확인을 거쳐 헌혈에 임했으며, 의료진은 안전하게 헌혈이 진행되도록 지원했다. 콜롬비아적십자사 혈액원에서는 시의적절하게 진행된 헌혈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제퍼슨 알베르토 폰세카 카로 의사는 “하나님의 교회가 그동안 지속적으로 헌혈에 참여하며 콜롬비아적십자사 혈액원과 함께해왔다”며 “이번 대규모 헌혈을 통해 확보된 혈액은 지역과 국가의 수요에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헌혈을 마친 참가자들은 생명나눔의 뜻을 다시금 되새겼다. 자녀와 함께 행사에 참여한 신디 율리에트 두아르테 벨란디아(37) 씨는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아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다”며 참여 소감을 전했다. 마르타 세실리아 리나레스 카스타녜다(57) 하베리아나대학교 교수는 “우리에게는 타인을 돕는 인도주의적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른 사람을 돕고자 참여한 분들의 따뜻한 마음과 공감하는 모습을 보며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행사명의 ‘유월절(逾越節)’은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절기로 ‘재앙이 넘어간다’는 뜻을 담고 있다. 유월절 날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 희생을 앞두고 자신의 살과 피를 상징하는 떡과 포도주로 새 언약을 세워 인류에게 죄 사함과 영원한 생명을 약속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유월절에 담긴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고자 20년 넘게 국내외에서 헌혈릴레이를 펼치고 있다. 올 6월 기준 68개국에서 총 1859회에 걸쳐 개최됐으며, 누적 참여자 33만7000명 중 14만4430명이 5777만2000㎖의 혈액을 기부했다. 한 번의 헌혈이 세 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헌혈의 특성상 43만3290명의 소중한 목숨을 살린 성과다.
8월 13일과 16일에는 하나님의 교회 대학생봉사단 아세즈(ASEZ) 회원과 시민 등 148명이 보고타의 엘캄핀경기장에서 구호물품 분류·포장에 참여했다. 봉사 인력이 필요한 상황에서 이들은 피해 지역에 전달할 구호물품을 식료품과 침구류, 청소용품 등으로 분류했다. 베개와 이불로 구성된 침구류 세트 1000여 개와 쌀, 소금, 설탕, 식용유, 파스타, 콩류, 밀가루, 커피, 간식류 등을 담은 약 8kg의 식료품 세트 800여 개를 꾸려 신속하게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전달되도록 도왔다. 디아나 시메나 카노(20) 회원은 “재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힘이 되고 싶어 봉사에 참여했다”며 “지진 피해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분들이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고 하루 빨리 일상을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그동안 국내외에서 재난구호 활동에 헌신적으로 참여해 왔다. 지난 8월 15~17일 사흘간 내린 집중호우로 경남 거제·통영 등에 피해가 발생하자 18일부터 20일까지 연인원 930명이 수해복구 활동을 펼쳤다. 봉사자들은 피해 주택과 농가, 상가, 아파트, 펜션, 요양원 등 곳곳에서 토사와 폐기물 등을 치우며 이재민들의 일상 회복을 도왔다.
이 외에도 과거 삼풍백화점 붕괴를 비롯해 대구 지하철 화재, 세월호 침몰, 포항 지진,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등 국가적 재난 때 구호물품과 무료 급식, 성금 기탁, 피해 복구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구호활동을 이어왔다. 해외에서도 미국 허리케인, 네팔 지진, 필리핀 화산폭발 등 재난 현장과 일상에서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보듬고 봉사하며 희망을 나눴다.
[저작권자ⓒ 농축환경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