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환경신문] 한국식품연구원이 식생활을 통한 생물학적 노화 조절 가능성을 논의하고, 노화 지표를 활용한 식품 연구 방향을 모색했다.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백현동)은 지난 10월 23일 서울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열린 ‘2026 한국영양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에서 ‘식이를 통한 생물학적 노화 조절’을 주제로 특별 세션을 주관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션은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건강하게 나이 드는 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식생활이 생체 나이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외 식품·영양 분야 연구자 등 157명이 참석했으며, 이화여대 권오란 교수와 식품연 정창화 본부장이 좌장을 맡았다.
발표에서는 인공지능(AI)과 생체 정보를 활용한 노화·질병 위험 분석부터 면역 노화, 당화 현상에 이르기까지 식생활과 노화의 연관성을 다뤘다.
국립암센터 김정선 박사는 영양 정보와 다양한 생체 정보, AI를 결합해 암 발생 위험과 식생활의 연관성을 분석하는 연구 가능성을 소개했다. 국립순천대 김종진 교수는 면역체계의 노화 속도를 측정하는 ‘면역 시계’를 통해 음식이 면역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했다.
식품연 안지윤 박사는 당분이 단백질에 결합해 조직을 손상시키는 당화 현상이 노화를 앞당기는 원리를 설명하고, 식품을 통한 노화 속도 조절 가능성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노화 시계를 식품 연구에 활용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식품연은 이번 세션이 생체 나이 측정부터 노화 원인 분석, 식품을 통한 조절 가능성까지 종합적으로 다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맞춤형 식단과 건강기능식품 개발을 위한 과학적 기반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안지윤 식품연 노화연구단장은 “노화 진행을 막을 수는 없지만 식생활로 노화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근거가 쌓이고 있다”며 “국민이 일상의 식탁에서 건강한 노화를 실천할 수 있도록 과학적 근거를 갖춘 식품 연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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