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환경신문] 농촌진흥청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깐마늘의 외부 결함을 판별하고 자동으로 선별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현장 적용 가능성을 평가한다.
농촌진흥청은 30일 경남 창녕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서 ‘깐마늘 선별공정 자동화 시스템 현장 평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깐마늘은 껍질이 제거돼 외부 충격에 민감하고 표면의 작은 결함도 상품성에 영향을 미쳐 일반 농산물 선별기술과 차별화된 공정이 필요하다.
농진청이 개발한 시스템은 깐마늘의 투입부터 정렬·이송, 영상 촬영, 결함 판별, 선별·배출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했다. 컨베이어를 통해 일정한 속도로 깐마늘을 이송하면서 3대의 컬러카메라로 여러 면을 촬영하고, 영상을 AI 기반 딥러닝으로 분석해 갈변·파지·미박피 등의 결함을 판별한다.
선별 정확도는 대·중·소 크기와 판매용·폐기 등 5개 유형을 구분할 경우 약 87%, 양품과 불량품을 구분하는 2분류에서는 약 97%로 나타났다.
이번 평가회에는 농진청과 창녕농협 APC 관계자, 깐마늘 가공업체, 장치 제작업체 등이 참석해 시스템을 실제 가동하고 공정 간 연계성과 작업 성능 등을 점검한다.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현장 적용 과정에서 필요한 개선사항도 도출할 예정이다.
농진청은 이번 기술이 단순한 가공·선별 자동화를 넘어 영상 감지와 AI를 활용해 품질 정보를 확보하고 선별장치의 작동까지 연계하는 지능형 수확후공정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기계와 센서, AI 기술을 결합한 지능형 수확후공정 모델을 구축해 국산 마늘의 가공·선별 효율성과 상품성을 높일 계획이다.
임종국 농촌진흥청 수확후관리공학과장은 “국산 마늘의 경쟁력을 높이려면 생산단계뿐 아니라 수확 이후 가공·선별 공정의 효율화도 필요하다”며 “사람이 담당하던 선별공정을 지능화하고 국내 가공 현장에 맞는 수확후공정 기술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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