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환경신문]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국가통계포털이 발표한 2026년 3월 소비자물가지수 분석 결과, 전체 물가는 전년 대비 2.2% 상승한 반면 농축산물 물가는 1.2% 하락해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농산물이 5.6% 하락하며 전체 농축산물 물가 안정세를 견인한 반면, 축산물은 6.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산물의 경우 쌀을 제외한 대부분 품목에서 기상 여건 개선에 따른 출하량 증가로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농식품부는 쌀값 안정을 위해 지난 3월 13일부터 정부양곡 10만 톤을 지속 공급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3월 25일 기준 산지 쌀값은 하락세로 전환됐다.
또한 지방자치단체 및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합동 점검을 실시하고, 미곡종합처리장(RPC)을 대상으로 신속한 시장 공급을 독려하는 등 유통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가격이 낮은 양파·당근·양배추 등 주요 채소류에 대해서는 출하 시기 조절을 위한 분산 출하 지원을 추진하고, 할인 지원과 소비 촉진 행사도 병행하는 등 수급 안정 대책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축산물은 사육 마릿수 감소와 가축전염병 확산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한우는 2023~2024년 가격 하락기에 농가의 입식이 줄어들면서 사육 마릿수와 도축 물량이 감소해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미국 등 주요 수출국의 생산 감소와 환율 상승 영향으로 수입 소고기 가격도 오르며 당분간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돼지고기는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으로 출하가 지연되며 가격이 일시적으로 상승했으나, 3월 들어 확산세가 둔화되고 이동 제한이 해제되면서 도축 물량이 증가해 가격이 점차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닭고기와 계란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따른 살처분 확대와 이동 제한 등의 영향으로 높은 가격이 유지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닭고기와 계란 공급 확대를 위해 신선란 356만 개와 육용종란 800만 개를 수입하고, 종계 생산 주령 연장 등의 조치를 시행 중이다. 아울러 정부 할인지원 예산을 활용해 계란(30구 기준 1,000원 할인)과 닭고기(최대 40% 할인) 할인 행사를 확대해 소비자 부담 완화에 나서고 있다.
한편 식품과 외식 물가는 각각 전년 대비 1.6%, 2.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공식품은 중동 정세 불안과 환율 상승 등 가격 인상 요인이 존재하지만, 설탕·밀가루 등 원재료 가격 하락과 업계의 가격 인하 노력으로 추가 인상 압력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박정훈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국제유가 상승 등 대외 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국민의 물가 부담이 과도하게 증가하지 않도록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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