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4개국 황사, 사막화 방지 협력 강화
안진아 기자
midal0210@naver.com | 2026-06-29 18:00:35
[농축환경신문] 산림청은 지난 6월 25일부터 27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한국·중국·몽골·러시아 정부 대표와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동북아사막화방지네트워크(DLDD-NEAN) 전문가 포럼과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동북아사막화방지네트워크는 동북아 지역의 사막화와 황사 문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2011년 한국·중국·몽골이 출범시킨 협력체로, 2020년 러시아가 참관국으로 참여했다. 우리나라 산림청이 사무국을 맡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전문가 포럼은 '사막화·토지황폐화·가뭄(DLDD)의 모니터링과 관리'를 주제로 열렸으며, 참가국들은 토지황폐화중립(LDN·Land Degradation Neutrality) 정책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포럼은 야스민 푸아드 유엔사막화방지협약 사무총장과 루슬란 에델게리예프 러시아 대통령 기후·수자원 특별보좌관, 남송희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산림청은 산림생태계 건강성과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우리나라의 산림복원 정책과 우수 복원 사례를 소개하고, 유엔사막화방지협약 등 국제기구를 통한 토지황폐화중립 지원 및 국제협력 활동을 발표했다.
토지황폐화중립은 황폐지를 복원하는 동시에 추가적인 토지 황폐화를 억제해 토지황폐화의 순증가를 '0(제로)'으로 유지하는 개념이다.
이어 열린 운영위원회에서는 회원국 간 협력사업으로 고비사막 지역의 황사 발원지도를 공동 작성하는 시범사업 추진 방안이 중점 논의됐다. 또 각국의 사막화 방지 정책과 성과를 담은 유엔사막화방지협약 '세계토지전망(Global Land Outlook)' 동북아 지역보고서 제2차 발간도 추진하기로 했다. 회원국들은 지난 2019년 제1차 공동 지역보고서를 발간한 바 있다.
아울러 오는 8월 몽골에서 열리는 유엔사막화방지협약 제17차 당사국총회(COP17)를 계기로 동북아사막화방지네트워크와 중앙아시아·러시아 지역 협력체 간 협력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 러시아는 자국이 추진 중인 중앙아시아 사막화 방지 사업에 한국의 참여와 협력을 제안했다.
남송희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동북아 지역의 산림생태계는 국경을 넘어 하나로 연결돼 있는 만큼 사막화와 토지황폐화는 특정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황사와 토지황폐화는 물론 산불과 병해충 등 산림재난 대응을 위해 공동 연구와 시범사업, 역량 강화 등 국제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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