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종자원, LMO 검사 비용·시간 1/7로 줄이는 신기술 개발
김대경 기자
press@nonguptimes.com | 2025-11-18 18:51:26
[농축환경신문] 국립종자원이 국산 농산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재배용 종자의 유전자변형생물체(LMO) 검사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새로운 검사기술을 개발했다.
그동안 종자검정연구센터는 벼·콩·옥수수·유채·면화 등 주요 유전자변형 작물을 대상으로 6종의 검출유전자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자체 기술을 활용해 왔다. 그러나 대상 작물과 유전자가 점차 다양해지면서, 기존 기술로는 그 외 작물이나 유전자를 검사할 때 개별 검사가 불가피해 효율성 향상에 한계가 있었다.
국립종자원이 이번에 개발한 새로운 LMO 검사기술은 적용 대상 작물을 기존 5개에서 21개로 대폭 확대했다. 또한 기존의 6개 검출유전자에 NPTⅡ(Neomycin Phospho Transferase II, 유전자변형 선발 마커)를 추가해 총 7개 유전자를 동시에 검사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개별 검사를 할 때보다 시간과 비용이 약 1/7 수준으로 줄어든다. 예를 들어 1만 점의 시료를 검사할 경우 기존에는 약 2억 8천만 원이 들었지만, 이제는 약 4천만 원으로 검사할 수 있다.
양주필 국립종자원장은 “새로운 기술 개발을 통해 다양한 작물에 대한 LMO 검사를 더욱 신속하고 정확하게 수행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LMO 검사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적극행정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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