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곤충 고소애, 국제식품박람회에 선보여
김대경 기자
press@nonguptimes.com | 2026-09-01 18:00:58
2일부터 열리는 ‘비타푸드 아시아 2026’에 관련 기술·제품 소개
[농축환경신문] 농촌진흥청이 식용곤충인 고소애(갈색거저리 애벌레)에서 근육 감소 억제 효과를 확인하고, 이를 활용한 단백질 소재 및 제품 개발에 나섰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고려대학교 김유경 교수 연구팀과 함께 고소애 단백질을 효소 처리해 만든 가수분해물의 근육 감소 억제 효과를 세포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고소애는 단백질 함량이 약 50%에 달하고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해 영양학적 가치가 높은 식용곤충이다. 연구진은 고소애 단백질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단백질을 분리한 뒤 효소로 처리해 저분자 펩타이드가 함유된 가수분해물을 제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 결과, 위축된 근육 세포에 고소애 가수분해물을 적용한 결과 근관세포의 굵기가 최대 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육 감소와 관련된 단백질 발현도 감소했다. 근육단백질 분해에 관여하는 ‘아트로진(Atrogin)-1’과 ‘마이오스타틴(Myostatin)’ 단백질 발현이 각각 39%, 53% 줄었다.
연구진은 고소애 가수분해물을 단계적으로 분리·분석해 근육 감소 억제에 관여하는 활성 펩타이드 2종(FDKY, FDRL)도 확인했다.
농촌진흥청은 고소애 가수분해물의 근육 감소 억제 효과와 관련한 특허출원을 완료했으며, 고소애 분말을 활용한 단백질 분말과 스틱형 제품도 개발했다. 고려대학교 연구팀은 고소애 분말을 활용한 건강죽을 개발했다.
개발 제품과 관련 기술은 2일부터 4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국제식품박람회 ‘비타푸드 아시아(Vitafoods Asia) 2026’에서 선보인다. 비타푸드 아시아는 기능성 식품과 건강·영양 관련 식품소재를 다루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 국제박람회로, 올해 약 650개 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고령자와 근 감소 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후속 연구와 제품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 식용곤충을 활용한 특수의료용도식품(메디푸드)과 특수영양식품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곤충 단백질의 식품 소재화도 확대할 방침이다.
박홍현 농촌진흥청 산업곤충과장은 “근육 건강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고소애와 같은 고품질 단백질 소재의 활용 가치도 높아지고 있다”며 “식용곤충의 기능성 연구와 제품 개발을 연계해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까지 공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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