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논 밭작물 재배 배수기술 선봬
김대경 기자
press@nonguptimes.com | 2026-09-01 17:23:28
노동력 99%·비용 74% 절감하는 내탈립 참깨 '하니올' 기계수확
[농축환경신문]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이 논에서 밭작물을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는 배수기술을 선보이고 참깨 기계화 수확 가능성을 확인했다.
국립식량과학원은 1일 경남 진주시 명석면에서 ‘논 밭작물 배수 개선 기술 현장 연시회’와 내탈립 참깨 ‘하니올’ 콤바인 수확 연시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농촌진흥청과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진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 농업인과 생산자단체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농촌진흥청은 지하 수위가 높은 논에는 ‘무굴착 땅속배수기술’을, 상대적으로 낮은 논에는 ‘도랑배수기술’을 적용해 효과를 비교했다. 올해는 땅속배수 효과를 높이기 위해 기존 배수관과 함께 수직배수관도 설치했다.
배수기술 적용 결과 토양수분은 무처리구 평균 37.4%보다 땅속배수구가 30.1%, 도랑배수구가 31.6%로 낮게 유지됐다. 비가 내린 뒤 지하 수위가 낮아지는 속도도 무처리구보다 최대 4.6배 빠른 것으로 나타나 과습에 따른 피해를 줄이는 효과가 확인됐다.
특히 5~6월 진주지역 집중호우 이후 배수 처리를 하지 않은 논에서는 지하 수위와 토양수분이 높게 유지되면서 작물 생육 저하가 나타났지만, 배수기술을 적용한 재배지는 수분이 빠르게 제거되며 생육이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내탈립 참깨 ‘하니올’의 생육도 배수기술 적용 여부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배수기술을 적용한 논의 입모율은 82%로 대조구 28%보다 2.9배 높았다. 잦은 비에도 줄기와 꼬투리가 정상적으로 발달해 양호한 생육을 보였으며, 이날 콤바인을 활용한 기계수확도 진행됐다.
‘하니올’은 꼬투리가 익은 뒤에도 낟알이 잘 떨어지지 않아 기계수확에 적합한 품종이다.
강동규 농업인은 “논에 배수 기술을 적용하면 잦은 집중호우에도 침수 피해 없이 참깨를 안전하게 재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병석 국립식량과학원장은 “쌀 적정 생산과 식량자급률 제고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논에서 밭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배수 개선과 기계화 기술을 보급하고 있다”며 “현장 의견을 반영해 기술을 고도화하고 지역기관들과 함께 보급 확산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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