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종자원, 아·태 15개국과 품종보호 제도 협력 강화

김대경 기자

press@nonguptimes.com | 2026-08-11 11:19:03

아시아‧태평양 15개국 정부‧종자업계 전문가, 품종보호 현안과 협력방안 논의 APSA 지역 품종보호 자문회의 사진

[농축환경신문] 국립종자원(원장 양주필)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품종보호 제도 발전과 협력 강화를 위한 국제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한다.

국립종자원은 아시아·태평양종자협회(APSA)와 함께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서울 명동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서울 명동 호텔에서 ‘APSA 2026 품종보호 자문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APSA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우량종자 생산과 유통을 촉진하기 위해 1994년 설립된 종자산업 협력기구다. 종자기업과 협회, 정부기관 등을 연결해 우량종자의 생산·교역과 지속가능한 농업 발전을 지원하고 있다. 국립종자원은 2001년 정부기관 회원으로 가입한 이후 집행위원회 활동 등 지역 협력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APSA 품종보호 자문회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품종보호제도 조화와 협력을 위해 마련된 회의로, 2024년 태국 방콕에서 처음 열린 이후 2025년 일본 도쿄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개최된다.

이번 회의에는 국립종자원을 비롯해 미국 농무부(USDA), 미국종자무역협회(ASTA) 등이 공동 개최기관으로 참여한다. 중국·일본·호주·인도 등 아시아·태평양 15개국 정부기관과 각국 종자협회, 국제식물신품종보호연맹(UPOV), 국제종자연맹(ISF) 관계자 등 11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첫날에는 품종보호제도의 주요 과제와 발전 방향을 비롯해 UPOV 협약에 따른 구별성·균일성·안정성(DUS) 심사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둘째 날에는 육성자권과 농부권의 조화, 기본유래품종(EDV)의 개념,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UPOV 가입 추진 현황, 각국의 품종보호권 침해 사례 등 품종보호와 관련한 주요 법·제도적 쟁점을 다룬다.

국립종자원은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의 품종보호제도와 분자마커 기술, 품종보호권 침해 및 분쟁 절차 등을 소개하며 국내 품종보호제도 운영 경험과 심사 전문성을 공유할 계획이다.

국립종자원은 이번 서울 회의를 통해 각국의 제도와 현장 사례를 비교하고 실무 협력 방안을 구체화함으로써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품종보호제도 운영 역량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주필 국립종자원장은 “품종보호는 육종가의 창의적 성과를 보호하고 지속가능한 종자산업 성장을 뒷받침하는 제도의 핵심”이라며 “이번 자문회의를 통해 한국의 품종보호제도와 심사기술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권리보호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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