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품연구원, 국내 최초 '클린라벨 가공식품' 단체표준 개발
안진아 기자
midal0210@naver.com | 2026-08-18 10:16:57
클린라벨 가공식품 주요 관리기준
[농축환경신문] 한국식품연구원이 국내 최초로 클린라벨 가공식품에 대한 객관적인 기준을 마련했다.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백현동)은 ‘클린라벨 가공식품 단체표준(SPS-H-KLA-0001:2026)’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단체표준은 클린라벨 가공식품의 정의부터 원료 기준, 제조공정, 품질관리, 시험방법, 표시기준까지 종합적인 관리체계를 담았다.
최근 간편식과 가공식품 소비가 증가하면서 다양한 식품첨가물과 복잡한 제조공정을 거쳐 생산되는 초가공식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 사이에서는 원재료와 식품첨가물을 꼼꼼히 확인하고 보다 자연에 가까운 식품을 선택하려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그동안 ‘클린라벨’이라는 용어가 사용되고 있음에도 구체적으로 어떤 식품을 클린라벨 식품으로 볼 것인지에 대한 객관적인 기준이 없어 소비자와 기업 모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단체표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단순히 식품첨가물을 적게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화학적 합성 식품첨가물의 사용을 배제하고 원재료 중심의 제조원칙을 적용하도록 했다.
또한 보존료, 감미료, 산화방지제, 발색제 등 주요 식품첨가물에 대한 시험방법과 판정기준을 마련해 기업이 동일한 기준으로 제품을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소비자에게도 제품의 클린라벨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보다 신뢰도 높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조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첨가하지 않았지만 원료에서 자연적으로 유래할 수 있는 성분에 대해서는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인정할 수 있도록 ‘천연유래 인정 기준’도 마련했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인증 논란을 줄이고 산업 현장에서 실제 적용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했다.
이번 표준은 과자와 빵, 음료, 장류, 소스류뿐만 아니라 햄·소시지 등 육가공품과 유제품, 수산가공품 등 대부분의 가공식품에 적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다양한 가공식품의 품질 향상과 소비자 신뢰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식품연은 이번 단체표준을 통해 기업의 자율적인 품질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국내 클린라벨 식품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소비자가 보다 안심하고 식품을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최윤상 한국식품연구원 박사는 “최근 소비자는 맛뿐만 아니라 제조 과정과 원재료까지 중요하게 살펴보고 있다”며 “이번 단체표준이 소비자가 안심하고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기준이자 국내 식품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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