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농촌 소셜창업 성과공유회 개최
김대경 기자
press@nonguptimes.com | 2026-06-15 11:00:58
[농축환경신문]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촌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청년들의 창의적인 소셜창업 아이디어 발굴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2일 서울 성수동에서 ‘농촌 소셜창업 청년 서포터즈’ 성과공유회를 열고 우수 창업 아이디어를 제안한 3개 팀에 장관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농촌 소셜창업은 농촌의 경제·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혁신 기술과 비즈니스 방식을 활용하는 지속가능한 창업 모델이다. 이번 사업에는 청년 서포터즈 62명이 참여해 지난 5월 한 달 동안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 10개 군을 직접 방문, 주민들과 소통하며 지역의 생활 불편과 서비스 공백을 조사했다.
이날 성과공유회에서는 청년들이 발굴한 10개 지역 맞춤형 소셜 비즈니스 모델이 소개됐다. 참가자들은 농촌 지역에서 외식, 생필품, 생활수리 등 생활서비스는 물론 문화·여가시설과 대중교통이 부족한 현실을 직접 확인했다.
강원 정선의 경우 주민들이 이웃 차량에 의존해 이동하는 사례가 많았고, 충남 청양은 정육점 부재로 주민들이 육류를 직접 확인하고 구매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경기 연천에서는 농어촌기본소득 사용 가능 매장 정보 접근성이 낮아 지역 밖 소비가 발생하는 문제가 지적됐으며, 전남 신안에서는 지역 내 모임과 공동체 활동이 소비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종 장관상은 전북 장수의 ‘현장의낙원’ 팀과 ‘이음과채움’ 팀, 충남 청양의 ‘으라차차’ 팀이 수상했다.
청양의 ‘으라차차’ 팀은 신선 육류 구매가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마을회관을 중심으로 정기 운영하는 ‘이동형 정육트럭’을 제안했다. 당일 도축한 육류를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서 판매해 주민들의 신선식품 접근성을 높이는 모델이다.
장수의 ‘현장의낙원’ 팀은 영세농가의 영농자재 구매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동형 영농마켓’을 제시했다. 공동 배송 서비스와 전문가의 작물 진단·상담을 결합해 물류 부담을 줄이고 새로운 지역 일자리 창출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같은 지역의 ‘이음과채움’ 팀은 청소년들의 기본소득 소비처 부족 문제에 주목해 책과 문화, 휴식 기능을 결합한 ‘생활밀착형 복합서점’을 제안했다.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모여 공부하고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농식품부는 수상작을 포함한 우수 아이디어를 전문가 간담회 등을 통해 실제 시장에 안착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후 참여 기업을 공모해 실제 창업으로 연계하고, 선정 기업에는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초기 사업화 자금도 지원할 방침이다.
전한영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은 “청년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농촌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며 “농촌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한 소셜창업 모델이 실제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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