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는 설 명절을 맞아 귀성·성묘 등 사람·차량의 이동이 증가함에 따라 가축전염병 방역태세를 한층 강화한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는 가금농장에서 총 87건 발생했고, 야생조류 고병원성 항원 검출 건수도 1월 들어 대폭 증가했다.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 이번 겨울철부터 발생 건수가 지속 증가하여 지금까지 총 1,038건이 발생했다.
농식품부는 고병원성 AI 예방을 위해 ‘가금농장 내 바이러스 없애기 캠페인(~2.28)’을 진행 중이며, 지자체 전담관(4,500여명)이 체크리스트·리플릿 등을 활용하여 농가를 직접 지도·점검해 나간다.
지자체·농협·군부대 등에서 소독 차량(최대 1천여대)을 총동원하여 농장 주변, 마을 도로, 철새도래지와 야생멧돼지 ASF 발생지역 일대에 대한 소독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설 연휴(2월 11일~2월 14일) 전·후인 2월 10일(수)과 2월 15일(월)은 “전국 일제 소독의 날”로 지정하여 축산 농장과 관련 시설·차량에 대해 대대적인 소독 활동을 전개한다. 이날 축산농장·시설은 고압분무기 등 자체 소독장비로 농장·시설 내·외부와 장비·물품을 일제히 소독하고, 축산차량은 인근 거점소독시설을 방문하거나 소속 업체에서 소독을 실시한다.
환경부는 설 연휴 전·후에 울타리 취약구간 등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실시, 손상 구간 및 야생멧돼지 이동 흔적 구간을 보강한다.
또한, 설 연휴기간 동안에도 울타리 전담 관리인력(87명)을 투입하여 울타리 차단 상태를 유지해나간다. 아울러, 멧돼지 불법포획이나 자가소비 등 불법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계도하고 밀렵 감시단(130명)을 투입하여 현장 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설 명절에도 농가에서 긴장을 늦추지 말고 정부가 안내하는 방역수칙들을 세심히 실천해 달라”며, “설 명절 전·후로 농장 오염원을 제거하기 위해 2월 10일과 2월 15일 전국 일제 소독에 꼭 참여해 줄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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