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검정실 운영(전남농기원 제공)
토양검정실 운영(전남농기원 제공)

[농축환경신문]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홍재)은 본격적인 영농철에 앞서 농작물 재배지 토양검정과 비료사용 처방 발급을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토양검정은 땅의 영양상태를 검사해 작물이 자라는데 영향을 주는 산도(pH)와 유기물, 유효인산, 치환성 양이온, 석회 소요량, 전기전도도(EC) 등 7가지 항목을 정밀 분석해 작목에 적합한 비료 사용량을 추천해준다.

비료를 ‘비료사용 처방서’에 맞게 적정한 양만큼 사용하면 농경지의 탄소배출 감소와 농가 경영비 부담을 줄일 수 있고, 토양 염류집적 예방 등 작물 생산성 향상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토양검정은 경작지가 있는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으며 사전에 방문하면 토양 시료 채취 방법에 대한 자세한 안내와 시료 채취용 봉투를 제공 받을 수 있다.

검정 결과는 약 2주 정도 소요되며, 작물 재배지의 양분 함량과 재배하고자 하는 작목별 ‘비료사용 처방서’가 발부된다.

한편 도 농업기술원은 지난해 21개 시·군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무료 토양검정을 실시하고 12만 7천건의 ‘비료사용 처방서’를 발급해 124억 원의 비용을 절감했다.

박인구 전남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토양검정을 적극 활용하면 편리하게 정밀한 토양 양분관리를 할 수 있다”며 “과학영농을 통해 작물 재배지의 영양상태를 주기적으로 검사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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