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지어 온실
프리지어 온실

[농축환경신문] 농촌진흥청은 생활 속 꽃 소비를 늘리기 위해 다양한 색상의 국산 프리지어 품종을 소개하고 화분에 심어 실내에서 기르는 방법을 제안했다.

우리나라에서 프리지어는 '새로운 시작을 응원한다'는 꽃말을 지니고 졸업식과 입학식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면서 주로 12월부터 이듬해 3월 사이 시장에 나온다. 흔히 볼 수 있는 노란색 프리지어가 출하량의 90%를 차지한다.

농촌진흥청은 노란색 말고도 다양한 색의 프리지어를 꽃다발, 장식, 꽃꽂이에 활용할 수 있도록 노란색 ▲골드리치 ▲써니골드 ▲흰색 '점보화이트' ▲폴인러브 ▲보라색 '모브토파즈' ▲블루벨 ▲빨간색 '루비스타' ▲분홍색 '핑크벨' 등을 개발했다.

또한, 화분용으로 알맞은 자주색 홑꽃 '샤이스마일'과 빨간색 홑꽃 '큐티레드' 품종도 개발, 보급하고 있다. 이들 품종은 식물 길이가 약 70cm 정도로 아담하고 식물이 튼튼해 잘 자란다.

실내에서 화분용 프리지어를 키울 때는 화분이나 꽃 상자에 원예용 상토를 담은 뒤 흙을 3분의 1지점까지 파고 알뿌리를 심는 것이 좋다. 지름 9cm 화분이라면 알뿌리 2구, 15cm 화분이라면 5구, 21cm 화분이라면 10구 정도가 적당하다.

프리지어는 햇빛을 매우 좋아하므로 화분은 싹 나는 시기를 제외하고는 창가에 두어 볕을 충분히 쬐어 준다. 꽃을 보려면 9~15도(℃) 범위에서 최소 6주 이상 두어 꽃눈분화가 일어나도록 관리한다. 생육 초기 온도가 15도 이상 오르거나 9도 이하로 떨어지면 꽃이 늦게 피거나 아예 피지 않을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화분 재배 기간은 품종과 재배 온도에 따라 다르지만 60~90일 이상 걸린다. 꽃이 핀 후 20~30일 정도 감상할 수 있다.

다양한 색상의 프리지어 절화 활용법
다양한 색상의 프리지어 절화 활용법

우리 프리지어 품종과 화분용 프리지어 심는 방법은 농업기술포털 '농사로'에서 영상으로도 볼 수 있다.

국산 프리지어 품종 알뿌리는 종묘 업체에 기술을 이전해 보급하고 있다. 재배 희망 농가는 종묘 업체에 문의해 알뿌리를 구매하면 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과 이영란 과장은 "소비자들이 일상생활 속에서도 프리지어를 쉽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재배 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소비자 선호도가 높고 향기로운 우수 품종들을 널리 보급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농축환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