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홍재)은 최근 수출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아랍에미리트(UAE)에 전남 농식품 수출이 가능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전남농업기술원은 지난 7일 농업기술원 내 청년창농타운에서 두바이 한국 식품 유통·판매 수출업체인 나리무역(대표 신은진)과 전남식품수출협회(대표 한문철)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랍에미리트(UAE) 신시장 개척을 위한 ‘전남 농식품 수출 확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협약내용은 ▲전남 농식품 UAE 수출에 관한 제반 사업 ▲전남 신품종 및 기술이전 가공제품 수출 활성화를 위한 농식품 발굴, 홍보·판촉 활동 ▲UAE 시장 수출확대를 위한 인적·물적 자원공유 등 상호협력에 관한 사항이다.

업무협약을 맺은 나리무역은 1999년부터 한국 라면 일본 수출을 시작으로 2012년 홍콩과 말레이시아를 대상으로 농식품 무역 시장을 확장하고 2020년부터 UAE에 냉동 디저트 음식 등을 수출하고 있다.

전남식품수출협회 한문철 대표는 "아랍에미리트(UAE)는 2021년 기준 주요 국가별 수출실적 10위로 수출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물적·인적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전남 농식품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홍재 전남농업기술원장은 "기존 농식품 수출은 3대 국가(중국, 일본, 미국)에 50% 가까이 집중돼 있어 특정 국가의 높은 의존도는 대외무역 리스크 발생 시 수출시장이 큰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수출시장을 다변화해 전남 농식품의 지속적인 수출 확대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 후 청년농업인과 수출 관련 공무원 등 50명을 대상으로 나리무역 신은진 대표의 ‘수출 확대 가능성이 있는 중동지역에 대한 이해’ 특강과 농식품 수출 준비에 대한 세미나도 함께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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