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양비료학회, 농경지 장기시험 결과 나누며 토양의 중요성·가치 공유

[농축환경신문]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은 1954년 수험에 시험포장을 마련해 장기연용시험을 시작했다. 초기에는 토양 시료 수집, 생육 성적 기록 등 간단한 시험이 이뤄졌으며, 1960년대 말부터 시험사업으로 정해져 체계적인 시험을 진행해왔다. 국립농업과학원의 장기연용포장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됐으며, 이외에 국립식량과학원 남부작물부(1967), 경북농업기술원(1975)에서도 수행하고 있다.
국내 장기연용시험은 과거에는 작물 생산성과 비료 효과를 위주로 이뤄졌고, 그 결과는 영농지침서로 만들어 보급했다. 또한, 논토양 산성도(pH) 적정범위 기준(5.5~6.5)을 설정하고, 토양의 유기물 함량을 유지하기 위한 볏짚 퇴비의 표준사용량(6톤/헥타르)을 조정했으며, 유효인산의 최저임계값(50mg/kg) 설정, 볏짚 퇴비 연용 시 토양 유기물 증가(연간 0.36g/kg) 구명 등에 활용됐다.
현재는 벼 생산량 조사, 토양 특성 평가를 비롯해 탄소중립 관련 퇴비 사용량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 토양 탄소 축적량 등을 연구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토양비료과 현병근 과장은 “이번 학술 토론회에서 건강한 토양관리를 통한 안전 농산물 생산을 비롯해 식량안보, 비료 절감을 통한 환경보전과 탄소중립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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