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 헷사이퐁 지역의 후아하, 타켓, 싸이퐁, 시마노 등 4개 마을에 새로운 형태의 채소재배 시범단지가 생긴다. 4개 시범단지에는 오이, 토마토, 고추, 잎채소 작목반을 구성하여 맞춤형 기술이 지원된다.
이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의 국제농업협력사업(ODA)의 일환으로 ‘한국농어촌공사’에서 발주하여 ‘다이카’에서 본 용역사업(사업명 : 라오스 헷사이퐁 채소 계약재배 역량강화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8월 10일 180여 농가가 참여한 라오스 4개 마을의 작목반 구성을 완료했으며, 추후 참여를 원하는 농가는 심사를 거쳐 작목반원이 될 수 있도록 했다.
4개 마을 작목반에는 각 분야별로 8명의 한국 전문가가 라오스에 총 22개월간 파견되어 채소재배, 병해충 방제, 토양관리, 생산한 채소의 판매 방법 등에 대한 이론교육과 농가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우리 기술을 전수한다.
라오스는 채소를 주로 노지에서 재배하여 장마철에는 생산이 매우 어렵다. 4개 시범마을에는 장마철에 발생하는 병에 강하고 품질 좋은 우리나라 채소 품종의 지원과 함께 이랑 높이를 높이고 비닐 멀칭을 하는 등 토양수분을 적절히 유지할 수 있는 재배기술도 전수한다.
새롭게 조성하는 4개 시범마을에는 작목별로 채소 집하장을 설치하여 작목반원이 생산한 채소를 공동으로 규격에 따라 선별, 세척, 포장하여 출하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작목반원은 1년간의 성과를 평가하여 2년차부터 우수 평가자에게는 지원의 폭을 넓히고 15일간 한국 선진농업 연수의 기회도 주어진다.
다이카(DICA) 대표 이동진 단국대학교 교수는 “라오스의 4개 시범마을 조성과 작목반 구성을 계기로 장마철 채소 안정생산의 토대를 마련하고, 이 기술이 라오스 전역에 확산되어 채소 자급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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